도와주러 갔다가 도움 받은 진옥동 회장, 우산 200개 기부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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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신한금융그룹 봉사단' 조끼를 입은 20여명이 서울 서대문구의 한 마을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그때 우산을 받은 머리가 희끗한 봉사단원이 신한금융의 진옥동 회장이다.
당시 우산을 받았던 진 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더욱 보람찬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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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신한금융그룹 봉사단' 조끼를 입은 20여명이 서울 서대문구의 한 마을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2명씩 짝을 지어 여름방학 중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밀키트와 학습놀이 키트를 만들고, 직접 배달 중이었다.
맑을 줄만 알았던 하늘이 어두워지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밀키트를 배달하던 봉사단원은 처마도 없는 처마밑에서 비를 피했다. 처량하게 비를 맞던 사람 중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봉사단원도 있었다. 폭우가 쏟아지는 하늘만 쳐다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유치원 가방을 메고 아이의 어린이집 하원을 돕던 한 여성이 이를 지켜봤다. 그는 곧 집에서 우산을 가져와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비는 맞지 마세요"라며 봉사단원에게 건넸다. 비를 맞으면서 봉사하는 모습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그때 우산을 받은 머리가 희끗한 봉사단원이 신한금융의 진옥동 회장이다. 진 회장은 봉사활동 중에 오히려 도움을 받자 큰 울림을 느꼈다고 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며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
진 회장과 임직원은 봉사활동을 끝내고 우산을 내어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임직원은 일주일 뒤인 지난 2일 서대문구 종합사회복지관에 크고 튼튼한 우산 200개를 전달했다.
이름도 알리지 않은 선의의 누군가가 전달한 2개의 우산이 200개로 지역에 돌아온 셈이다. 신한금융 임직원은 지역 주민들이 자주 오가는 곳에 편히 쓸 수 있도록 비치해 달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진행한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위한 식사와 여가활동 지원'은 신한금융의 '솔선수범 릴레이' 캠페인 중 하나다. 비를 맞고 있는 사람에게 먼저 우산을 내어주는 '솔선수범'의 자세와 선행이 다시 선행으로 이어지는 '릴레이'를 진 회장과 임직원이 직접 경험했다.
당시 우산을 받았던 진 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더욱 보람찬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3차 캠페인인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와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약 6000만원의 성금과 그룹의 기부금을 더해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총 5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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