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0개 예상→올림픽 최고 기록 경신' 韓 사격, 파리올림픽 최대 반전[파리 사격]

심규현 기자 2024. 8. 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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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체육회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한국 사격 대표팀이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파리 올림픽에서 대반전의 드라마를 작성했다.

세계랭킹 37위 조영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총 25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한국 사격은 이로써 올림픽 최고 메달 기록을 경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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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대한체육회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한국 사격 대표팀이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파리 올림픽에서 대반전의 드라마를 작성했다. 

조영재. ⓒ연합뉴스 REUTERS

세계랭킹 37위 조영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총 25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 최초 해당 종목 메달이다.

속사권총 25m는 먼저 4초 5발 시리즈를 4회 실시한다. 여기서 최하점자가 탈락하고 이후 시리즈마다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자 표적 9.7이상을 명중할 경우 1점, 아니면 실패 처리된다.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조영재는 예선에서 총점 586점, 전체 29명 중 4위로 상위 6명이 진출하는 결선행을 확정했다.

조영재는 다섯 번째 시리즈까지 19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달렸다. 비록 남은 시리즈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였다.

왼쪽부터 오예진, 반효진, 김예지. ⓒ연합뉴스

한국 사격은 이로써 올림픽 최고 메달 기록을 경신하게 했다. 한국은 이날 조영재의 경기 전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땄다. 여자 10m 공기권총, 여자 10m 공기소총, 여자 25m 권총에서 오예진과 반효진, 양지인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하준과 금지현(공기소총 10m) 김예지(여자 10m 공기권총)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조영재의 은메달로 이번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게 됐다.

한국 사격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한국 사격의 종전 올림픽 최고 메달 기록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다. 하지만 이날 조영재의 은메달로 새 역사를 작성하게 된 한국 사격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5개를 예상했다. 5개 중 양궁에서 3개, 펜싱에서 2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격은 없었다.

하지만 사격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한체육회의 예측을 완전히 틀리게 했다. 파리 올림픽 최대 반전을 만든 한국 사격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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