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성인에 매일 한 알 권한다"…뜻밖에 대장암 막아준 이 약

민수정 기자 2024. 8. 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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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알씩 아스피린(해열·소염 진통제)을 복용하면 대장암 발병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브리검 종합병원에서 실시된 연구의 결과를 인용하며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생 치명적 질병에 걸릴 확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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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알씩 아스피린(해열·소염 진통제)을 복용하면 대장암 발병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한 알씩 아스피린(해열·소염 진통제)을 복용하면 대장암 발병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브리검 종합병원에서 실시된 연구의 결과를 인용하며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생 치명적 질병에 걸릴 확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고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평균 연령 49세의 성인 10만여명을 모집해 이중 절반은 매일 또는 매주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한 후 30년 동안 추적관찰 했다.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사람의 경우 대장암에 걸린 비중은 1.98%이지만 복용하지 않았던 이들은 발병률이 그보다 높은 2.95%였다. 유전 등 요소를 조정할 경우 아스피린을 먹은 그룹은 대장암 발병률이 33% 낮았다.

생활 습관이 좋지 못한 사람들과 비교하자 더 뚜렷한 결과가 나왔다. 아스피린 복용 그룹은 해로운 생활 방식을 가진 참가자들보다 38%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반면 비교적 건강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아스피린의 혜택을 크게 보지 못했다.

브리검 종합병원 위장내과 전문의 겸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다니엘 시카비 박사는 "연구 결과 아스피린이 대장암에 대한 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들의 위험률을 낮췄다"며 "반대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들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더 낮았다. (이런 경우) 아스피린의 장점이 덜 두드러지지만, 여전히 (이점은) 분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앤드류 찬 공동 수석 저자이자 매사추세츠 종합암센터 역학과장은 "아스피린은 여러 과정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스피린은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염증성 단백질 '프로스타글라딘'의 생성을 감소시킨다. 또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폴립 발병 위험도 낮춰준다.

이런 이유로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대장암 위험이 높은 50대 성인에게 매일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다만 아스피린은 내부 출혈을 발생시킬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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