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 포스코그룹 제미나이 기반 뉴스·지식 검색포털 구축
구글클라우드는 포스코홀딩스가 구글 제미나이 1.5 모델을 활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소재 기술·산업 동향 리포팅 시스템과 지식 검색 Q&A 포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연구원 중심으로 AI, 로봇 등 최첨단 기술 개발·도입을 확대하며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종합 연구를 추진해왔다. 2022년 AI연구소를 설립해 AI 기술 전략 수립과 모델 설계를 통해 제조 공정 혁신을 추진하고, 철강을 비롯한 기존 제조업 생산 공정 최적화 및 이차전지 신소재 개발 등에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중 어플라이드AI리서치팀은 소재 분야에서 최신 글로벌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사업 및 연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성형AI 기반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다국어 뉴스 수집·번역부터 랭킹 알고리즘 기반 뉴스 추천, 본문 요약, 국가별 소재 기술·산업 일간·주간 이슈 리포트 생성 및 이메일 발송까지 자동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최신 소재 뉴스와 관련 문서를 종합한 지식 검색 및 Q&A 시스템을 확장 구축했다. 이용자가 개인화된 소재 관련 관심사를 자연어로 질문하면 90% 이상 검색 및 답변 정확도로 원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뿐 아니라 포스코그룹 내 계열사 10여곳에서 매일 500명 이상 직원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생성형AI 기반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 및 지식 검색 Q&A 시스템을 모두 구글클라우드를 활용해 운영하며, 제미나이 1.5 프로를 대형언어모델(LLM) 엔진으로 선택했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검색증강생성(RAG) 아키텍처와 문서처리AI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독자적인 지식 AI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했고, 그 과정에서 제미나이 모델을 고성능 RAG 기술과 결합했을 때 타사 LLM 대비 더 나은 성능과 효율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와 협업해 최근 설비 전기 관련 지식 검색 Q&A 시스템도 확장 구축했다. 포스코 문서에 특화된 멀티모달AI를 활용해 포스코 내 축적된 3만 페이지 이상 설비 전기 관련 문서를 처리, 이를 기반으로 지식 벡터DB를 구성하고 자체 개발한 고성능 RAG 기술과 제미나이 모델을 결합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용자는 업무에 필요한 설비 관련 질문에 대한 정보 검색과 답변을 약 90% 정확도로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해당 AI 시스템의 파이프라인은 구글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며 포스코 내 지식서비스에 결합됐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는 멀티클라우드로 구성된 사내 어플라이드AI 플랫폼의 전반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글클라우드로 구축했다. 해당 구축은 구글클라우드와 AI 프리미어 파트너 TPCG(Tipping Point Consulting Group)가 함께 작업했고 현재 데이터 카탈로그, 빅쿼리, 버텍스AI, 아피지 등 구글클라우드의 데이터 및 AI·ML 솔루션들이 유기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소재 개발 가속화를 위한 멀티모달 생성형 AI와 AI 기반 시뮬레이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최근 LLM을 활용한 크리스털 소재 구조 생성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안정성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 시스템 및 실험실 자율화를 통한 혁신에도 클라우드 환경 추가 도입을 고려할 계획이다.
임우상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연구위원(상무)은 "포스코그룹은 수년간 AI응용연구에 투자하며 최근에는 생성형AI 응용 알고리즘 개발과 적용에도 힘써왔다. 이렇게 개발한 자체 AI모델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모델을 효과적으로 서빙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었다"며 "구글클라우드의 뛰어난 AI 역량과 풍부한 경험, 엔지니어들의 긴밀한 지원 덕분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성형AI 혁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은 "미래 소재 및 에너지 분야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은 제조 산업 부문에서 생성형AI 도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구글클라우드의 강력한 생성형AI 기술과 AI에 최적화된 인프라가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및 업무 혁신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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