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로 CP 상환…차입구조 개선하는 기업들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8. 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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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기 단기차입금을 늘렸던 기업들이 장기채 발행으로 차입 구조를 개선해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4일 발행한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전액 기업어음(CP) 차환에 활용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달 23일 총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1350억원은 단기사채, 150억원은 CP 상환에 활용했다.

지난달 25일 410억원의 회사채 발행했고 그중 400억원을 사모채, 전자단기사채, CP 상환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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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기 단기차입금을 늘렸던 기업들이 장기채 발행으로 차입 구조를 개선해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4일 발행한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전액 기업어음(CP) 차환에 활용했다. 장기채로 단기채를 상환함으로써 차입 구조를 안정화하려는 목적이다.

장기채로 발행하면 발행 금리도 낮출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상환할 CP는 모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발행한 물량으로 발행 금리가 4.00~4.86%에 달한다. 반면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2년물과 3년물이며 금리는 각각 3.4%대에서 결정됐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달 23일 총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1350억원은 단기사채, 150억원은 CP 상환에 활용했다. CP 이자율이 최고 5.13%에 달했지만 회사채 발행 금리는 최고 4.55%로 확정됐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대신에프앤아이는 회사채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한 바 있다.

신용등급이 BBB인 AJ네트웍스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회사채 발행에 순항하자 단기채부터 상환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410억원의 회사채 발행했고 그중 400억원을 사모채, 전자단기사채, CP 상환에 썼다.

특히 이번 발행 때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3년물 회사채를 발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단기자금 비중을 줄이고 차입구조를 안정화하는 움직임이다.

외화 조달을 통한 창구 다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1일 4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총 10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조달창구를 통해 재무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외화 조달로 CP,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채 비중이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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