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ON] '쇄신' 드라이브 거는 한동훈...野, '노란봉투법' 단독처리

YTN 2024. 8. 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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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날카롭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동훈 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했는데 사실 유임하려고 했다는 거예요.

[김형준]

그 안에서 나오는 상황에 대한 부분인 거고요. 실제로 유임을 한다고 하면 조금 전에 지적한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은 변화하는 게 하나도 없구나. 대통령의 지시는 아니지만 의향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실제로 대통령과 비공개 회의를 하고 그날 저녁에, 들리는 말이라고 얘기하잖아요.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정진석 비서실장은 유임 쪽을 얘기를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유임을 한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오. 그러면 역시 한동훈 대표도 과거 대표와 똑같네, 수직적 당정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그런 게 훨씬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통합보다는 변화로 택할 수밖에 없고 본인이 스스로 계속해서 한동훈 대표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당연히 한동훈 대표 지도체제에 있어서의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바뀔 수밖에 없을 거고. 우리 방송에서 한번 얘기했었던 것 같은데요, 지난 방송에서. 그래서 그렇게 진행된 거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정책위의장을 교체하지 않았다면,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그대로 유임시켰다면 야당이나 언론에서 그런 지적을 했을까요?

[배종찬]

그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일단은 전대 결과라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또 하나는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일괄적으로 사표가 다 한동훈 대표에게 넘어간 다음에 한동훈 대표가 다시 유임을 결정했다면 모르겠지만 전당대회 직후에 벌써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버렸지 않습니까? 일종의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버티기처럼. 그렇게 되면 이건 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의 갈등으로 비화됩니다. 그런 점에서는 바꿀 수밖에 없었고 바꿔야만 됐던 것으로 봐야 되겠죠.

[앵커]

그런데 김종혁 지금 최고위원이 친윤계의 언론플레이 때문에 바꿀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서 화살을 친윤계로 돌렸거든요.

[배종찬]

그렇게 결과론적으로 해석을 할 수밖에 없겠죠. 왜냐하면 우리 시간을 통해서도 지난주에 김재원 최고위원의 견제 또 김민전 최고위원의 짧지만 또 견제. 그런데 그 이후에 김재원 최고위원의 두드러진 행보가 있었냐 하면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결과론적으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 지명직 최고위원이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마는 이런 부분도 앞으로의 봉합을 위해서는 상당히 신중하고 조절하고 발언의 앞뒤와 전후를 살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오늘부터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차례로 오찬 회동을 합니다. 권성동 의원도 만나고요. 그런 행보가 친윤계와의 화합, 통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세요?

[김형준]

의례적인 만남이라고 봐야죠. 당 대표가 중진들과 만나는 게 어떤 통합의 평가의 기준으로 보기는 저는 어렵다고 보고요. 저희들이 보는 건 한동훈 대표의 그동안 여러 가지 행태를 보면 특징이 여의도 문법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기존에 있는 여의도 문법과는 다르다. 그래서 이렇게 할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데 실은 다른 행보로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도 당 중진들 만나서 이런 얘기 저렇게 하면서 자신의 앞으로의 미래 구상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겠죠. 많이 도와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이제 항상 우리가 얘기하지만 한국 정치 국회의원들 제일 큰 잘못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대표는 하고 있는데 책임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권한을 줬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도 따른다는 거예요.

이제는 1년 2개월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그 기간 동안에 모든 전권을 한동훈 대표가 다 가져간 거예요. 그리고 다 인정해 준 거고요. 그러니까 이번에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신임 정책위의장을 추인한 것으로 보고, 더 나아가서 지금 전략부총장이라든지 조직부총장이라든지 이걸 다 인선을 본인이 마무리를 했기 때문에 이제 중요한 건 지금 보십시오. 코스피 오늘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이거 단순하게 싸움 잘하는 대표를 뽑는 게 아니라 경제도 살리고 민생도 살리고, 더 나아가서는 협치도 살릴 수 있는 그런 광폭의 그런 행보를 지금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것이고 기대하는 것이지 당 중진들을 만나서 화합하고 통합하는 그건 자연스러운 거고. 거기서 얼마만큼 본인이 의지를 갖고 당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그런 설득하는 모습을 보이느냐가 핵심적 사안이라고 봅니다.

[앵커]

권한과 책임을 이야기해 주셨어요. 어떤 행보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배종찬]

저는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놓치지 말아야 될 것은 기존 여의도 문법은 초반에만 이렇게 만나요. 정작 3개월 뒤에, 6개월 뒤에 주기적으로 만납니까? 처음에만 중진을 찾죠. 또 힘들 때만 원로를 찾죠. 계속 찾아야 돼요. 계속 들어야 돼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중요한 게 속도, 깊이, 지표입니다. 그러니까 속도를 내야 됩니다. 왜냐하면 사실상의 대선에 도전할 경우에 당 대표의 재임 기간은 내년 9월까지고, 사실상 내년 7월까지면 거의 마무리되는 겁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지금 인선을 보면 깊은 물은 아니에요. 얕은 물이에요. 그러면 안정성이라고 하는 것은 물이 깊어야 안정적입니다. 어떤 파도가 쳐도 물이 깊으면 버텨내요. 그런데 지금 인선을 보면 중진은 없잖아요. 그래서 김종혁도 좋았겠지만 왜 송석준이나 이양수는 아니었냐 이런 질문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는 이런 중진들을 굉장히 두텁게 우군으로 끌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누구라도 지금 5선, 4선 의원들이 그래, 한동훈 대표 밀어줍시다. 이런 것들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끌어내느냐. 또 하나는 지지율입니다. 지지율을 저는 한동훈 대표의 최소 목표치가 되는 것은 갤럽 기준으로 정당 지지율 40%입니다. 여기에 도달을 못하면 상당히 위태로울 수가 있기 때문에 이걸 얼마나 통합의 행보를 통해서 끌어내느냐, 성과를 통해서 끌어내느냐가 중요한 거죠.

[앵커]

당내 통합, 화합도 중요하지만 변화를 국민들도 체감을 해야 되잖아요. 어떤 행보를 더 보여야 된다고 보세요?

[김형준]

제가 말씀을 드리잖아요. 지금 얼마나 어렵습니까. 지금 잠시 우리가 정말 정치만 보면 짜증이 나는데 폭염이잖아요. 폭염을 식혀주는 게 있더라고요. 올림픽 결승전이더라고요. 모두 모여서 0.43mm로 해서 이긴다는 게 그게 거의 기적 같은 것 아닙니까? 아무리 더워도 감동을 주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정말 필요한 부분들은 민생 경제라고 봅니다.

이 부분 속에서 어떻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런 정책을 빠른 시일 내에, 지금 속도전을 얘기를 했기 때문에 자신의 체제를 구축하는 속도전이 아니라 민생이 체감할 수 있는 그런 나름대로 당정 간에 있어서의 좋은 정책을 속도감 있게 끌고 가는. 만약에 그것을 야당이 반대해도 상관없어요.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야당이 계속해서 제동을 겁니다라고 하면 그게 우리가 얘기하는 득점을 얻을 수 있는 포인트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부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당정 관계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했는데 윤 대통령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당정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어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지금 그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은 추경호 원내대표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이 최고위원, 이미 인선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닙니다마는 물 자체는 얕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깊이를 가져가는 앞으로의 행보가 필요한 것이고 지금으로서는 당정 관계에 추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키맨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추경호 원내대표다.

[김형준]

윤상현 의원이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에 자기도 사무총장도 해 봤지만 사무총장이 가교역할을 해야 된다는 뉘앙스를 갖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참 이상한 게 솔직한 얘기로 가교역할이 뭐가 필요합니까? 대통령하고 한동훈 대표는 언제든지, 20년 이상 같은 조직에서 있었던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번에 비공개 회의도 누가 요청을 했죠? 한동훈 대표가 요청한 거예요. 본인이 직접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이건 가교 역할이 필요... 그 가교 역할을 가지고 중간에서 예를 들어서 잡음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문제기 때문에 필요하면 직접 대통령이랑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용기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무슨 가운데 사람을 놓고.

[앵커]

직접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

[김형준]

그게 여의도식 정치라는 거예요, 그동안 있었던. 이 그림을 바꿔나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의 관계는 앞으로도 정치권에 큰 이슈가 될 겁니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휴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부터 휴가를 갔죠. 이례적으로 휴가지에서 야당이 밀어붙인 각종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지난 8월 2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현금살포법과 함께 오늘 8월 임시국회 첫 날 불법파업조장법이 끝내 본회의를 통과하여 정부에 이송되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시는 것을 강력히 건의 드리고자 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민주당은 국민의힘 떼쓰기 정치에 굴하지 않고 노란봉투법 처리를 비롯한 효능감 있는 민생정치를 뚝심 있게 밀고 나가겠습니다. // 대안도 없이 야당이 하는 일에 무조건 반대만 할거면 정권은 왜 잡았습니까? 거부권 놀음에 빠져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다가 정권의 몰락만 앞당기게 될 뿐임을 명심하십시오.]

윤 대통령이 지금 휴가를 갔는데 휴가지에서 거부권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 같아요?

[김형준]

거부권을 행사하냐 하지 않냐,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우리 언론들은 자꾸만 휴가 때 그렇게 하는 게 나쁜 것처럼 그런 뉘앙스를 가지고 보도하는 언론 보도도 있는데 미국의 의정 과정을 보면 법안이 만들어질 때 크게 세 가지를 반드시 고려를 합니다. 첫 번째는 뭐냐 하면 그게 위헌적인 요소가 있느냐 없느냐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요. 두 번째는 그 법을 통해서 얻는 효과가 정말 가능한 건지를 아주 냉정하게 봐야 된다. 세 번째는 뭐냐 하면 그 법안을 실현이 됐을 때 소요되는 예산에 관련된 이 세 가지를 보거든요. 이 세 가지가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해야죠. 안 하면 이상한 거지 않습니까. 지금도 보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전 국민 25만 원.

[앵커]

노란봉투법, 방송4법,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김형준]

특히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을 보더라도 그게 지금 모든 우리 법마다 정해져 있지만 헌법이 누구한테 있죠? 행정부한테 있는 겁니다. 미국은 달라요. 미국은 예산편성권이 의회가 있기 때문에 이게 가능하지만 대한민국 예산은 심의권은 의회에 있지만 편성권은 행정부에 있다라고 돼 있는데 그것을 입법부가 행정부를 예산 13조 원이 드는 것을 하라? 위헌적 요소가 굉장히 많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리고 또 13조 원의 예산이 들어서 전 국민 25만 원을 일회성으로 줬을 때 소비가 진작이 되고 기대하는 효과를 과연 가져올 수 있을까요? 그런 부분들을 다 냉정하게 파악을 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느냐 안 하느냐 그런 걸 가져가야지 이걸 2일날, 5일에 했었던 것을 대통령 휴가 기간 동안. 당연히 맞출 수밖에 없잖아요.그러면 대통령은 휴가를 가지 말고 있다가 나중에 거부권 행사해야 되나요? 저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저는 본질에 충실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앞서 저희가 여야 간 법안을 놓고 충돌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이 정국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 거예요?

[배종찬]

펜싱처럼 하라. 뉴어펜저스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저는 오상욱 선수가 정말 놀라운 기량을 발휘했고 성과를 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300명의 국회의원, 또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낸 것도 국민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국민들에게 성과물을 내놔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에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둬낼 때 교체선수로 도경동 선수가 들어가서 기량을 발휘해내거든요. 그래서 30대인 구본길 선수에게 20대인 도경동 선수가 형, 정신 차려. 서로 협력입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김형준 교수님의 분석도 매우 예리합니다.

위헌성이라든지 타당성, 예산성. 하지만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이 저는 반대보다도 찬성보다도 더 위대한 것은 절충이다. 이런 협력을 통해서 펜싱팀들이 금메달을 일궈냈지 않습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거예요. 노란봉투법, 노동계와 경영계의 생각이, 의견이 완전히 정반대로 엇갈립니다. 그러면 이럴 때 이런 것에 대해서 거부권과 또 거부권을 한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으로 맞설 게 아니라 절충을 어떻습니까? 시기를 언제 한다든지 또는 그 내용을 어떤 식으로 깊이를 조절한다든지. 그래서 저는 대안을 만들어내서 그것으로 절충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 혹 당장 실천하지 않더라도, 당장 이 법을 통과시키고 바로 작동시키지는 못할지라도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정치 수준이 높다. 제가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이번에 만약에 파리 정치 올림픽이었으면 금메달 몇 개 땄을까요?

[김형준]

실제로 보면 절충이라는 말 잘하셨는데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 국회에서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개원한 지 얼마나 됐죠? 두 달밖에 안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저는 민주당이 보는 관점에서 달라야 되겠지만 왜 저렇게밖에 못할까. 오히려 두세 달은 정말 민생법안을 막 얘기하고 그러고 나서 지금 얘기하는 쟁점법안을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런 건 다 없고 똑같은 식으로 해서 쟁점법안을 계속해서 발의하고 그다음에 필리버스터 나오고 또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하고 재투표하고 다시 또 하고. 이런 걸 반복적으로 내기 때문에 거기에는 절충을 하려고 하면 거기에 걸맞는 나름대로 길게 호흡하면서 갈 수 있는. 그래야지 나름대로 민주당이 변하고 이제 변화가 오는구나라고 느껴질 텐데 지금은 전혀 21대 국회나 22대 국회나 전혀 변한 게 없다. 대통령은 변화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은 전혀 변하지 않는데 그게 어떻게 국민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배종찬]

아주 짧게만 추가하면, 그래서 저도 방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서로 경쟁하면서 서로 절충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도 감동을 하고 공감을 할 수 있는 거죠. 정부도 25만 원 지원법에 대해서 이 법보다는 티몬, 위메프. 지금 우리 국민들 많이 고통스럽고 소상공인들이 더 힘들어하고 5600억 원과 신용보증기금과 3000억 원 정도의 추가 지원으로는 안 되니까 여기에 대해서 더 집중을 합시다, 예산을 차라리. 그렇게 이야기하고 또 야권을 동참시킨다 그러면 그건 절충안이 될 수가 있거든요. 절충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뉴어펜져스의 모습을 우리 정치에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협치의 모습을 더 보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같은 생각일 거라는 생각이고요.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서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32.8%가 나왔네요. 지난 7월 네 번째 주가 34.7%였고요. 부정평가는 63.2%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율도 보여주세요.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5, 더불어민주당 36.3, 조국혁신당 9.4, 개혁신당 4.3으로 나왔습니다. 지금 여론조사는 어떻게 해석하는 게 좋을까요?

[김형준]

총선 끝나고 나서 여론조사에 대한 부분 속에서 관심 있는 것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저는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거의 변화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거기에 걸맞는 변화의 정책이나 등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정치권은 계속해서 특검, 탄핵, 그리고 지금 얘기하는 쟁점 법안 가지고 싸우다 보니까 뭔가 돌파구가 없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무슨 변곡점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것이 전혀 보이지 않고, 지금 하나 기대해 볼 수 있는 건 한동훈 대표가 들어와서 그 돌파구를 과연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조금 전에 배 소장이 국민의힘의 지지, 한국갤럽 기준 40% 얘기했는데 지난주에 결국 35% 같았거든요. 23일, 25일 1001명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2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거기에 보면 지난주나 지지난 주나 똑같어요. 국민의힘은 35%, 민주당은 27%. 8%포인트 차이가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대통령이 잘해서 정당의 지지를 끌어올리지 않아요. 오히려 국민의힘이 잘해야지만 보수층이 움직여줘야지만이 대통령 지지도가 올라가는, 그런 식으로 과거의 패턴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도 체제를 완성시켰고 앞으로 2~3주 내에 정말 한동훈식의 정치라든지 한동훈표의 정책을 과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냐. 그것에 따라서 대통령 지지율,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같이 연계돼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배종찬]

저는 짧게 하나만 말씀드리면 결국은 지금의 경쟁의 축은 경제다, 민생이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은 안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 중요한 것은 중동 문제가 일어나서 당장 우리에게는 안보보다도 경제거든요. 호르무즈 해협으로부터 촉발된 유가라든지 또는 세계 증시가 지금 블랙 먼데이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어떻게 타개할지. 여당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지금 긴급 소상공인들의 티몬, 위메프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민주당도 마찬가지인 것이 민주당이 왜 총선 때 그렇게 압승을 하고도 지금의 지지율이 이 모양일까. 이 정도 수준일까라고 지탄을 받는 것은, 지적을 받는 것은 바로 민생에 대해서 뭔가 획기적인 카드를 꺼내놓지 못하는 이유인 것이거든요. 다같이 지금은 다른 기준이 없습니다. 민생입니다. 민생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꺼내놓는 쪽이 이긴다.

[앵커]

알겠습니다. 2~3주 뒤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김형준]

그 바로미터가 9월 중순에 있는 추석 민심일 거예요. 한 달 정도 남았거든요. 그 기간 동안 여야가 정말 폭염 속에서 국민들에게 조금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추가로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제발 우리 여야 정치인들, 올림픽 정신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드립니다.

[앵커]

두 분 다 올림픽 말씀 많이 해 주시네요. 알겠습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하나회입니다. 전남 지역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82.48% 표를 얻었죠. 연임에 한발 더 다가선 상황인데요. 그런데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당내 세력을 겨냥해서 과거 신군부 세력인 하나회를 빗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고 오겠습니다.민주당 전당대회도 며칠 안 남았습니다. 8월 18일인데요. 아직 수도권이 남아 있고요. 지금 그런데 하나회 발언이 나왔어요.

[배종찬]

그렇죠. 얼마 전에는 민주당을 사실상 집단지성이 아닌 집단쓰레기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 김두관 후보였거든요. 이건 일극 체제에 대한 반발이죠. 물론 정동영 의원처럼 그걸 모르냐, 당원들의 민심이 그런 거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성호 의원도 걱정하고 박지원 의원도 걱정하는 것은 당의 다양성. 민주당의 역사성에 대한 부분을 우려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김두관 후보도 직접 본인이 전당대회에 참전해 보니까 그걸 적나라하게 확인하는 거죠. 두 번째는 왜 그렇다면 이번에 민심이 잘 반영되고 있다면 정동영 의원의 설명처럼 유독 호남 지역에서 왜 낮은 투표율일까요? 2년 전에 전당대회와 비교할 때. 또 하나는 주목해야 될 것이 호남에서는 바로 민주당의 아성 아니겠습니까?

3분의 1의 당원들, 실제로는 그 이상이라고 영향력은 평가를 받습니다. 이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 지금 화면에 보고 있습니다. 그대로 유지를 해 주시고요. 여기에서의 득표율이 더 많이 나와야 되는 거죠. 사실 다른 지역보다. 다른 지역은 90%를 넘기도 했던 이재명 후보가 왜 전북, 광주, 전남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전히 높지만 다른 지역보다 조금 낮은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는 한 자릿수 득표도 했었던 김두관 후보가 이 지역에서는 전남에서는 15.7이나 됩니다. 가장 높아요. 그러면 이걸 본다면 호남 민심도 과연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당이 흘러가는 것을 지금 그저 인정하고 있는 것인가. 그러면 유유자적하게 보고 있는 것인가? 그건 아닐 수 있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물론 현실은 인정하되 앞으로 민주당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그 다양성을 확보할 방안을 민주당은 준비하고 있는지, 민주당은 그 부분에 대해서 허용할 넉넉함이 이른바 친명 체제, 또 일극 체제라고 불리는 상황에서도 가능한 건지 그걸 묻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김형준 교수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 후보 득표율, 90% 넘었다가 지금 깨진 것 같아요. 그런데 투표율이 낮다고 하더라고요.

[김형준]

처음에는 어대명이었잖아요. 그러다가 구대명이었었잖아요. 그다음에 팔대명으로 됐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호남에서 저런 투표율이 나오고 지지율이 나오는 건 호남에 있는 분들이 전략적 투표를 하는 거예요. 어차피 정말 압도적으로 이재명 전 대표가 득표하고 있는데. 지난 2023년 총선 비례대표에서 호남에서 1등을 한 정당이 어디죠? 그걸 잊고 있는데 조국혁신당입니다. 조국혁신당이 46.8%를 얻었어요. 그리고 민주당이 39.1%를 얻었습니다. 그러니까 벌써 호남에서는 그 나름대로 철저한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나름대로 비토감이 비례대표 선거에서 나타난 거예요.

이게 연장선상에서 본다고 한다면 어차피 이재명 전 대표가 될 것 같으니까 투표율은 낮지만 그래도 과거 친노에 있어서 정치를 시작했었던 김두관 후보에게는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자. 그래서 제가 전략적이라고 얘기한 겁니다.

그래도 누적투표율이 11.5%밖에 안 되지만 이런 것들의 변화. 하나회 발언 문제, 그 발언이 그렇게 아프면 수박이라고 발언한 사람들이 누구죠? 상대방에 대해서 모질게 온갖 정말 듣기 거북한 단어를 얘기했던 사람들이 김두관 후보가 하나회 하나 있다고 발끈해서 한다? 그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습니까. 오죽하면 하나회를 연상한다는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혁신회의라고 이름은 거창한데 그 혁신회의가 정말 혁신회의일까요? 그렇지 않다라는 비판을 많이 받아온 것에 대해서 김두관 후보가 그래도 용기 있게 얘기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대선개입 여론조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 통신자료 조회한 것을 두고 불법 정치 사찰 아니냐라고 주장하고 나섰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이 점은 저는 분명히 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칫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대해서 이 부분을 명분을 가지고 법적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느 범위까지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분명해야 되겠죠. 그게 아니라면 정치적인 해석이 될 수 있고, 야당으로서는 이 부분에 대한 반발이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점을 검찰이 매우 근거를 가지고 분명하게 제시해 줄 수 있어야 되겠죠.

[김형준]

그런데 대통령 후보 시절 아닌가요?

[앵커]

윤 대통령 후보 시절에 그 당시에는 공수처가 또 통신자료를 조회했고 지금 여당 의원들을 통신 자료 조회해서 그때 한번 논란이 됐었죠.

[김형준]

그 당시 문재인 정부 때 아닌가요? 윤석열 정부 때 아니라 문재인 정부 때 아닌가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통신 자료를 아주 자연스럽게 조회를 할 수 있고. 공수처는 누가 만들었죠? 민주당이 만든 조직 아닙니까. 그런 정당에서. 저는 저걸 보는 순간 현 정부 때라면 나름대로 무슨 권력을 가지고 한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문재인 정부 때 나온 부분이 과연 저게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합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민주당에서 문제 제기하는 것은 최근 올해 1월에 통신자료를 조회했다는 거예요.

[김형준]

지금 나오는 거랑은 다른 거죠.

[배종찬]

그건 윤석열 후보 시절에 윤석열 후보가 발언했다는.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거죠.

[앵커]

그 부분을 명확히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이슈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온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조사의뢰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대상 :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0명

○조사기간 : 2024년 7월 29일~2024년 8월 2일(5일 간)

○조사방법 :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 활용 자동응답(ARS) 조사

○표본오차 : ±2.0%P (95% 신뢰수준)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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