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었으면"…난기류에 기내 '쑥대밭', 10여명 부상

이혜수 인턴 기자 2024. 8. 5.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던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크게 흔들리면서 제공된 기내식들이 떨어지고 일부 승객과 승무원이 부상을 입은 소식이 전해졌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10분께 인천공항을 떠나 승객 281명을 태운 대한항공 KE197편 항공기가 중국 톈진 공항 북동쪽 상공을 지나다 중고도 3만4100피트(약 10.4㎞) 지점에서 난기류를 만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몽골행 KE197편 기내식 제공 중 난기류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던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크게 흔들리면서 제공된 기내식들이 떨어지고 일부 승객과 승무원이 부상을 입은 소식이 전해졌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10분께 인천공항을 떠나 승객 281명을 태운 대한항공 KE197편 항공기가 중국 톈진 공항 북동쪽 상공을 지나다 중고도 3만4100피트(약 10.4㎞) 지점에서 난기류를 만났다.

중국 톈진 공항 주변에 뇌우가 발생해 우회 운항을 하던 중이었다.

기내식을 제공하던 중에 난기류를 만나 약 15초 동안 기체가 위아래로 강하게 흔들렸고 승객이 제공받은 기내식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누리꾼은 난기류에 항공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수초간 급강하했고 기내식이 공중에 떴다 쏟아졌다고 전했다.

당시 제공 받았던 과일 음료는 기내 천장에 묻어 뚝뚝 떨어지는 상태였다.

이 누리꾼은 "뜨거운 커피나 컵라면이었다면 큰 화상 사고로 이어졌을 것 같다"며 "컵라면 제공 중단된 이유도 납득했다"고 덧붙였다.

승객 10여명과 승무원 4명이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나 큰 피해를 본 이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통증을 호소한 이들에게 상태를 확인한 후 소염진통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란바토르 공항 착륙 직후 의료진이 부상자들을 모두 진료했으나, 병원에 후송된 이 없이 입국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변화로 난기류의 발생 빈도는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국적 항공사들이 겪은 난기류가 1만4820건에 이른다. 2023년 1년간 맞닥뜨린 난기류 2만575건의 72%, 2019년 1년간 집계된 1만5241건의 97%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