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간신히 흑자 낸 엔씨…"기존 IP 강화·장르 다각화 병행"(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씨소프트가 전반적인 게임 매출 부진에도 비용 효율화 노력 덕에 2분기 간신히 흑자를 냈다.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천18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 작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PC 게임 매출은 86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 작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엔씨소프트가 전반적인 게임 매출 부진에도 비용 효율화 노력 덕에 2분기 간신히 흑자를 냈다.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손실 36억원)와 엇갈렸다.
매출은 3천6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 순이익은 711억원으로 132.8% 늘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천18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 작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는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PC 게임 매출은 86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 작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별로는 '리니지M'이 1천7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리니지W 655억원, 리니지2M 423억원, 리니지 246억원, 길드워2 235억원, 리니지2 212억원, 아이온 131억원, 블레이드&소울 3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시장이 65.2%였고 이어 아시아 15.4%, 북미유럽 9.2%, 로열티 매출 10.2% 등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3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1천8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1천268억원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에 따라 같은 기간 19% 줄어들었다.
반면 마케팅비의 경우 게임 업데이트와 신규 게임 광고 집행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1%, 직전 분기 대비 152%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8일 한국·일본·대만 시장에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을 출시하고, 9월 17일에는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시장 확장을 위해 스웨덴 소재 슈팅게임 전문 개발사 문로버게임즈, 국내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판권 및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레거시 지식재산(IP) 기반 신규 게임 3종을 개발 중이라고 했는데, 그중 하나는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고 나머지 2종은 내년 상반기·하반기 각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프로젝트G, 아이온2, LLL의 경우 2025년, 특히 LLL은 (내년) 4분기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밖에 캐주얼 게임 2종도 내년 중 출시하고, 2026년 이후에는 글로벌 IP 기반 신규 MMORPG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 플랫폼 '퍼플'의 확장 계획도 언급했다.
홍 CFO는 "다음 주 중으로 트리플A급 외부 게임 4종의 퍼플 입점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도 퍼플을 통해 연내 다수의 신작 추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르 다각화에 따른 수익성 우려에 대해 홍 CFO는 "엔씨소프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MMO"라며 "장르를 다각화한다고 MMO에 대한 포커스와 집중이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며 "레거시 IP를 통한 매출이나 수익성 증가 또한 지속적으로, 오히려 더 강하게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인력 감축 노력에 대해서는 "임원 규모를 축소해 본사 임원의 20%가량을 줄였고, 5월에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해 연말까지 퇴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연말 기준 본사 인력을 4천명대 중반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내 마중 가던 80대 급류에 '참변'…마을 주민 "허탈할 뿐" | 연합뉴스
- 경인아라뱃길서 10대 숨진 채 발견…국과수 부검 의뢰 | 연합뉴스
- "아기집 5개 보고 2주간 매일 눈물…집안에 한 반이 생겼네요" | 연합뉴스
- 軍 보안 구멍 뚫렸나…사채업자에게 넘어간 '암구호' 뭐길래? | 연합뉴스
- 尹, 참모들에 영화 '무도실무관' 추천…"젊은 세대가 많이 보길" | 연합뉴스
- '영원한 재야' 장기표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8세(종합2보) | 연합뉴스
- 두차례 징역형 살고 나와 또 음주운전하고 측정 거부 40대 실형 | 연합뉴스
- "내 목에 칼 들이대서" 동료 살인미수 외국인…법원은 '무죄' 왜 | 연합뉴스
- 순찰차에 소변보고, 속옷 차림으로 난동…20대 징역 10개월 | 연합뉴스
- 아이슬란드 상륙한 북극곰, 민가 쓰레기 뒤지다 사살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