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을 복원한 작품 …'속삭임 우묵한 정원'

조수원 기자 2024. 8. 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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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최초의 여행에 관한 글이다. 여행은 편지와 함께 시작되었다."

주인공에게 오래전 기억 속 인물인 MJ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여행을 앞두고 MJ에 대한 기억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때의 풍경과 시간, 감정도 복원된다.

특정한 장소를 다시 찾아 오래도록 변하지 않은 풍경들을 마주하며 기억의 조각을 맞춰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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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속삭임 우묵한 정원(사진=은행나무 제공) 2024.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이것은 최초의 여행에 관한 글이다. 여행은 편지와 함께 시작되었다."

주인공에게 오래전 기억 속 인물인 MJ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여행을 앞두고 MJ에 대한 기억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때의 풍경과 시간, 감정도 복원된다.

특정한 장소를 다시 찾아 오래도록 변하지 않은 풍경들을 마주하며 기억의 조각을 맞춰나간다. 점차 잊고 있었던 이야기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책 '속삭임 우묵한 정원'은 한 사람의 탄생과 인생 여정을 밟으며 발견되는 생의 모습을 그려냈다.

"어느 날 불현듯 어린 시절에 알던 사람, 너무도 오랜 시간 동안 만나지도 연락을 주고받지도 않았던 누군가를 충동적으로 찾아가고 싶어지는 것처럼,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는 어떤 사람이-오, 그의 생일을 알고 있어!-갑자기 생각나고, 문득 그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주저도 저항도 없이, 종이와 펜을 집어드는 바로 그런 순간. 그토록 비정형적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은유인 편지."(49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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