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투타 WAR 1위 강민호·하트, KBO리그 후반기 첫 ‘쉘힐릭스플레이어’에 선정
매월 월간 최고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를 기록한 투수와 타자에게 주어지는 ‘쉘힐릭스플레이어’의 후반기 첫 수상자로 강민호(삼성)와 카일 하트(NC)가 선정됐다.
KBO는 5일 7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로 NC의 외국인 에이스 하트와 삼성의 주전 포수 강민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쉘힐릭스플레이어상은 WAR을 기반으로 선정하는 상으로 KBO 월간 최우수선수상(MVP)과는 다르다. KBO와 한국쉘석유주식회사가 함께 시상한다. 하트와 강민호는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강민호는 7월 한 달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7월 WAR이 1.66으로, 7월 마지막 날까지 김도영(KIA)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0.03이 앞서 타자 1위를 차지했다.
강민호는 7월 한 달간 타율 0.408(3위)에 가장 많은 11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월간 11홈런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 기록이었다. 또 지난달 12일 두산전에서는 한국프로야구 역대 9번째 1200타점을 달성했고, 20일에는 역대 5번째 15시즌 연속 10홈런 기록까지 세웠다.
투수 쪽에서는 하트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하트의 7월 월간 WAR은 1.93으로 찰리 반즈(롯데·1.32)를 넉넉하게 앞선 1위였다.
하트는 7월 5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총 3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이 0.55에 불과했고, 탈삼진도 39개나 잡았다. 현재 다승에서 공동 2위(10승), 평균자책점(2.34)과 탈삼진(143개)에서 1위를 질주 중인 하트는 지난해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또 한 번 ‘투수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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