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비정한 감독이 있나?' 토론토 로드리게스, 승리 투수 1아웃 남기고 강판...감독 "타자가 소토여서", 결국 연장 끝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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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미 가을야구를 포기했다.
그런데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은 잘 던지고 있던 투수를, 그것도 승리 투수 요건 1아웃을 남기고 강판하는 비정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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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은 잘 던지고 있던 투수를, 그것도 승리 투수 요건 1아웃을 남기고 강판하는 비정함을 보였다.
5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토론토 대 뉴욕 양키스전.
토론토 우완 선발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는 2-0으로 앞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까지 잡았다. 한 명만 더 잡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다.
다음 타자는 스위치 타자 후안 소토였다. 이때 슈나이더 감독은 로드리게스를 강판했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투구 수도 76개로 더 던질 수 있었다.
순간 로드리게스는 불만에 가득찬 표정을 지으며 좌절감을 표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미국 기자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슈나이더 감독을 저격했다.
결국 토론토는 연장 10회말 DJ 르메이휴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 3-4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슈나이더 감독의 말이 더 가관이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는 로드리게스의 불만 표시에 대해 "정말 마음에 든다. 내가 투수들을 빼내면 모든 투수들이 화를 낸다. 4 2/3이닝이고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전적으로 이해한다"며 "스트레스가 적은 이닝이었다면 소토와 대결하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해내야 했다.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횡설수설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앞선 타석에서 소토를 삼진으로 잡았다.
슈나이더는 승리를 위해 교체했다고는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굳이 승리 투수 요건에 1아웃을 남긴 투수를 교체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논란이 될 수 있다.
결국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 한다는 미명 하에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한 무리수였다는 지적이다.
슈나이더 감독이 케빈 가우스만에게도 그렇게 했을까?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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