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밭일하던 60대 외국인 숨져…경남 5번째 온열질환 사망

김정훈 기자 2024. 8. 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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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진활자 응급처치.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 밀양에서 밭일하던 60대 외국인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2시 50분쯤 밀양시 상남면 연금리 밭에서 일하던 베트남 국적의 65세 외국인 남성이 쓰러졌다.

당시 밀양의 낮 최고기온은 37도에 달했다. 동료가 쓰러진 A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도착 당시 A씨의 체온은 39.8도였다. A씨는 쓰러진 지 3일째인 지난 4일 오후 5시 35분쯤 숨졌다.

의료진은 이 남성이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외국인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매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해 온열질환자 수를 집계한다.

지난 4일 기준으로 경남에서 온열질환자 192명이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창녕 2명, 밀양 2명, 창원 1명이 각각 사망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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