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에… 상장사 2곳 중 1곳은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 기록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코스피·코스닥이 주저앉으면서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속출했다. 그 개수만 1000개가 넘는데 이는 2022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쓴 상장사는 1437곳이다. 이는 전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699개 중 절반 이상인 규모다.
주가가 높은 순서대로 보면 태광산업이 이날 하루에만 9.30% 하락하며 기존 52주 신저가였던 56만원(지난해 10월 4일)보다 더 떨어진 54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POSCO홀딩스(-11.78%), 삼성SDI(-9.66%) 등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11.30% 급락했다.
하루 만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1000개가 넘게 나온 건 2022년 9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둔화됐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흘러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고, 실업률은 4.3%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보다 고용은 약했고, 실업률은 높은 수준이다. 이에 미국 경기가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88.05포인트(11.30%) 하락한 691.28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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