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동남아·일본 여행객 급증…하나·모두투어 전년비 30~40%대 증가

신용현 2024. 8. 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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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금 지연 사태에도 지난달 여행사들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하나투어는 동남아시아와 미주, 남태평양 지역에서 계절성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송출객 수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동남아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월 대비 22% 늘었고, 지역비중도 전월 35% 대비 5%포인트 증가한 4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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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일본 강세
올림픽 영향으로 유럽 지역 약세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금 지연 사태에도 지난달 여행사들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7월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 프로모션 등 총력전을 펼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근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송출객 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나투어 7월 모객 실적. 사진=하나투어


5일 하나투어가 발표한 7월 해외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16만5061명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동남아시아와 미주, 남태평양 지역에서 계절성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송출객 수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40%), 일본(29%), 중국(15%)로 근거리 여행지가 총 8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동남아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월 대비 22% 늘었고, 지역비중도 전월 35% 대비 5%포인트 증가한 40%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휴가 시즌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각각의 휴양지별 항공노선 증편이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미주, 남태평양 지역 송출객 수는 전월 대비 각각 33%, 24%씩 증가했다. 휴가 시즌 계절적 성수기 효과는 물론 전세기 물량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했던 점이 수요 증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송출객 수는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전월 대비 4% 감소했다. 다만 몽골, 백두산 지역 패키지 판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유럽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로 인한 여행비용 증가와 7~8월 무더위 등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나투어는 "올림픽 개최라는 일시적 이벤트로 인한 효과로 여행수요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으로 모인다"며 "9월 추석 연휴에는 큰 폭의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투어 7월 실적. 사진=모두투어


모두투어는 지난달 패키지 티켓 송객 인원이 15만157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3%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패키지는 7만4660명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티켓은 7만6916명으로 70.3%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3만4372명, 중국 1만3948명 일본 1만2904명, 남태평양 5986명, 유럽 5905명 미주 1312명, 기타 233명 순이다.

모두투어는 "동남아 및 중국은 전년 동기비 대비하여 모객이 증가하며 단거리 지역의 성장을 이어갔다"며 "남태평양의 괌·호주 지역의 모객 증가 전년 대비 약 50% 증가. 유럽의 경우 올림픽 영향으로 모객이 다소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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