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나달, 은메달 딴 알카라스 위로[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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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현재 161위·스페인)이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카를로스 카라스(3위·스페인)에게 위로를 건넸다.
알카라스는 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2대 0(7-6<7-3> 7-6<7-2>)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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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매우 중요한 메달…놀라운 여정 감사하다"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원조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현재 161위·스페인)이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카를로스 카라스(3위·스페인)에게 위로를 건넸다.
알카라스는 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2대 0(7-6<7-3> 7-6<7-2>)으로 패배했다.
나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카라스의 사진을 올리면서 "비록 오늘이 힘든 날이라는 걸 알지만, 스페인에 매우 중요한 메달이라는 사실을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며 "시간이 지나면 당신 역시 그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테니스 신성이라 불리던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눈물을 쏟으며 아쉬워하자,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 것이다.
나달은 "놀라운 일주일의 여정을 보여준 것과 스페인에 메달을 선물한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최정상의 무대에서 성사된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대결은 신구 황제의 대결로 불릴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차세대 황제로 떠올랐다. 둘은 앞선 6차례 맞대결에서 승패를 주고받으며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다.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를 노리던 알카라스(2003년생·21세 3개월)가 이번 올림픽 은메달에 그치면서, 역대 최연소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은 깨지 못하게 됐다.
한편 나달은 지난 1일 대회 남자 복식을 끝으로 올림픽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카라스와 조를 이뤄 대회 남자 복식에 출전한 나달은 8강전에서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미국) 조에 0대 2(2-6 4-6)로 패했다.
앞서 단식 2회전에서 라이벌 조코비치에 0대 2(1-6 2-6)로 져 탈락한 나달은 복식에서도 패배하면서 생애 마지막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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