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반격…상반기 침체에 하반기 신차효과 '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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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가 하반기 신차 출시로 활로를 찾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국내 국산차 판매량이 69만8000대로 0.9% 소폭 증가하는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14만5000대로 8.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출시와 함께 특별 금융 혜택도 제공해 국내 고객 구매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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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가 하반기 신차 출시로 활로를 찾는다. 구매 선택지를 넓히고 할인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해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197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만1138대) 대비 4.0% 늘었으나 지난 6월(2만5300대)보다는 13.1%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대수는 14만7629대로 전년 동기(15만1827대) 대비 2.8% 감소했다.
경기 부진과 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국내 국산차 판매량이 69만8000대로 0.9% 소폭 증가하는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14만5000대로 8.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4년 만에 역성장했는데 현재 추세면 2년 연속 판매 규모가 감소하게 된다. 하이브리드 열풍에 힘입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일본 완성차업체와 전기차 주력 차종을 내세운 미국의 테슬라 등을 제외한 브랜드들은 판매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차 효과로 반전을 꾀하려는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준중형 전기 SUV 'iX2'에 이어 '4시리즈 쿠페·컨버터블'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연내 전기 세단 'i4', 중형 SUV 'X3'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BMW의 미니코리아는 '뉴 MINI 쿠퍼 S 3-도어' 모델을 최근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고급 모델을 선보이는 데 주력한다.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G클래스 최초의 전기차 'G580'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의 최초 순수 전기 SUV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45대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플래그십 SUV '투아렉'의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오는 6일 출시할 예정이다. 신차 출시와 함께 특별 금융 혜택도 제공해 국내 고객 구매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브랜드의 순수 전기 SUV '어벤저' 사전계약을 진행해 다음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또 산하 브랜드인 푸조의 소형 전기 해치백 'e-208', 소형 전기 SUV 'e-2008' 등의 가격을 최대 1400만원 낮춰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6월 말부터 소형 전기차 SUV인 'EX30' 출고하고 있다. 이 차의 본격적인 출고는 이달부터 이뤄진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를 지향하는 폴스타코리아도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4'를 오는 13일 국내에 공개한다.
마세라티코리아도 올해 12월까지 매달 신차를 출시해 럭셔리카 5대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말에는 마세라티의 전동화 라인업인 '폴고레'도 국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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