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수혜도 무용지물… 은행株 급락

김경렬 2024. 8.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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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은행주가 급락했다.

4년 만에 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방어주로 꼽힌 은행주마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이다.

증시에 상장된 은행업종 전 종목이 모두 하락한 셈이다.

이날 상황은 호실적과 밸류업 기대감으로 신고가 랠리를 펼쳤던 은행주의 주가 부양에 찬물은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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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침체 공포 영향

밸류업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은행주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0% 내리면서 2400선마저 붕괴됐다. 4년 만에 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방어주로 꼽힌 은행주마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이다.

5일 하나금융지주는 전거래일 대비 8.55%(5300원) 내린 5만67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주가 등락율은 KB금융 -7.69%, BNK금융지주 -7.63%, 우리금융지주 -7.60%, 신한·DGB금융지주 -7.53%, 기업은행 -5.70%, JB금융지주 -4.73% 등을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9.74%)와 지방은+행인 제주은행(-10.10%) 역시 하락세다. 증시에 상장된 은행업종 전 종목이 모두 하락한 셈이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지난 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은행주도 상황은 같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9%, 웰스파고는 6.4%, JP모건체이스는 4.24% 각각 떨어졌다.

이날 상황은 호실적과 밸류업 기대감으로 신고가 랠리를 펼쳤던 은행주의 주가 부양에 찬물은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은행주는 통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종목으로 고배당주로 취급돼 왔다. 금융당국과 정부 차원의 밸류업 정책에 따라 주주가치를 높이는 과정에서 주가 상승과 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주목받았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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