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무기력 설욕’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의 다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7일부터 열전
이제는 여자골프 차례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로 탄생시킨 르 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서 7일부터 나흘간 여자부 경기가 이어진다. 남자와 같은 코스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5로 늘려 파72로 진행되고 올림픽 폐회 일정을 감안해 수요일에 시작되는게 다르다.
한국은 세계 3위 고진영, 4위 양희영, 12위 김효주가 출전해 2016 리우 올림픽 박인비의 금메달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고진영, 김효주, 박인비, 김세영이 나섰던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여자골프가 다시 강국의 자존심을 살릴 숙제를 안았다.
국가대표 4명이 세계 6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강한 진영을 구축했지만 첫날부터 맥없이 물러난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 비해 여건은 더 좋아진게 없다. 우선 세계 15위 안에 3명밖에 들지 못해 엔트리가 과거 두 차례 4명에서 처음 3명으로 줄었고 출전선수들의 올시즌 성적도 든든한 믿음을 주기에 부족하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예전의 날카로움에 비해 많이 무뎌졌고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6월)에서 깜짝 우승을 거둔 양희영은 그후 2개 대회에서 컷탈락과 공동 63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골프는 국가별 선수수를 제한해 세계랭킹 기준으로 60명이 나흘간 컷탈락 없이 치르는 1~3위 결정전이다. 1라운드부터 몰아치기에 성공해 상위권에서 출발한다면 나흘 내내 우승경쟁을 이어갈 수 있기에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대표팀은 4일 르 골프 나쇼날 코스를 찾아 적응훈련을 시작했고 5, 6일 이틀간 연습라운드를 펼치며 코스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양희영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오니 올림픽에 온게 실감난다”며 각오를 다졌고 고진영도 “코로나 19로 실감이 나지 않던 도쿄 올림픽 때와 달리 갤러리가 많이 오셔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효주는 “우리 셋이 다 잘해서 메달 하나씩 걸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올림픽에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릴리아 부, 로즈 장(이상 미국), 인뤄닝(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해나 그린, 이민지(이상 호주), 찰리 헐(영국), 사소 유카(일본),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한국선수들과 메달을 다툴 주요경쟁자들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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