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입찰’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DL이앤씨 빠지고 롯데건설 ‘관심’

박지윤 기자 2024. 8.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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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한강변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산호아파트가 세 번째 시공사 입찰을 앞둔 가운데 롯데건설이 유력한 시공사 후보로 떠올랐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지켰던 DL이앤씨가 내부 방침으로 갑자기 사업에서 발을 뺐다"며 "DL이앤씨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최근 롯데건설이 적극적으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뛰어들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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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9월 23일 3차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8월 7일 현장설명회 개최 예정
롯데건설 비롯해 SK에코플랜트‧포스코이앤씨‧호반건설 후보 거론

서울 용산 한강변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산호아파트가 세 번째 시공사 입찰을 앞둔 가운데 롯데건설이 유력한 시공사 후보로 떠올랐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 66 산호아파트 전경. /박지윤 기자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올해 하반기부터 롯데건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수년 전부터 공을 들여 유력 수주 후보로 거론됐던 DL이앤씨는 선별 수주에 나선다는 이유로 산호아파트 재건축에서 발을 뺐다.

올해 상반기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3.3㎡당 830만원의 공사비 예정가로 지난 4월 1일, 6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 선정 입찰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응찰로 유찰됐다.

이후 롯데건설이 용산 한강변에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 ‘르엘’ 깃발을 꼽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새로운 시공사 후보로 등장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지켰던 DL이앤씨가 내부 방침으로 갑자기 사업에서 발을 뺐다”며 “DL이앤씨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최근 롯데건설이 적극적으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뛰어들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 한강변 정비사업 수주 타이틀을 원하는 건설사들이 있기 때문에 롯데건설과 경쟁 구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세 번째 입찰 공고에 앞서 국내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3.3㎡당 830만원의 공사비가 적정한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이 긍정적인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산호아파트 조합원 A씨는 “두 번째 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된 뒤 롯데건설이 DL이앤씨와 바톤을 터치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조합원들에게 시공권 수주 의지를 보였다”면서도 “조합원들 사이에서 SK에코플랜트 직원들이 단지를 찾는 등 관심을 갖고 있고, 포스코이앤씨와 호반건설도 세 번째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세 번째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실시했다. 오는 7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9월 23일 오후 3시에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 66에 있는 산호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47가구(임대 73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시설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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