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공포의 월요일' 8%대 폭락에 2400선…‘역대 최대 낙폭’

이용성 2024. 8. 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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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중동 위기감 등이 맞물리면서 투심이 악화해 8%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경우는 미국 증시 하락으로 2000년 4월 17일과 같은 해 9월 18일, 9·11 테러 당시인 2001년 9월12일, 코로나19 팬데믹로 전 세계가 '셧다운' 됐던 2020년 3월 13일과 19일 등이다.

코스피에 상장한 종목 중 약 98% 규모의 종목이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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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자’ vs 외국인·기관 ‘팔자’'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 발동
"공포질린 시장, 급등락 불가피"
시총 상위 급락…삼전 10%대 ↓
코스피 전체 상장사 중 98% '하락'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중동 위기감 등이 맞물리면서 투심이 악화해 8%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이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로 장을 마감했다. 2611.30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내내 숨도 안 쉬고 내려앉았다.

이에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시5분까지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고, 오후 2시14분부터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역사상 6번째 서킷브레이커였다.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경우는 미국 증시 하락으로 2000년 4월 17일과 같은 해 9월 18일, 9·11 테러 당시인 2001년 9월12일, 코로나19 팬데믹로 전 세계가 ‘셧다운’ 됐던 2020년 3월 13일과 19일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포심리에 질린 시장임에 따라 당분간 급등락을 불가피하다”라며 “이와중에 현재 지수대는 극도로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그만큼 심리 변화에 반작용 국면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1조69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282억원, 269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2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이 11.85%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화학,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이 각 10%대 하락하면서 뒤를 이었다. 전기전자와 제조업 등도 9%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파란불’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10.30% 하락한 7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9.87% 떨어졌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고 각각 8%, 10% 떨어지는 등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7억4928만주, 거래대금은 18조3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10개 종목이 올랐고, 9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에 상장한 종목 중 약 98% 규모의 종목이 하락한 셈이다. 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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