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불펜에 '173㎝ 작은 거인'이 있다…8G 연속 무실점, 日투수 성공사례 추가요

신원철 기자 2024. 8. 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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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 '173㎝ 단신 좌완'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월과 6월의 부진을 말끔하게 털고 철벽 불펜으로 돌아왔다.

후반기 등판한 7경기에서 전부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마쓰이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0-2로 앞선 9회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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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왼손 불펜투수 마쓰이 유키.
▲ 샌디에이고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왼쪽)와 마쓰이 유키. 마쓰이는 5일 콜로라도전까지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에서 온 '173㎝ 단신 좌완'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월과 6월의 부진을 말끔하게 털고 철벽 불펜으로 돌아왔다. 후반기 등판한 7경기에서 전부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2경기 연속 3실점 부진 탓에 4.97까지 올랐던 평균자책점은 3.23까지 떨어졌다.

마쓰이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0-2로 앞선 9회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1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1이닝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에서 전부 실점하지 않았다.

5일 경기는 마쓰이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50번째 등판이었다. 마쓰이는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3년차와 4년차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건이 붙었다. 일본에서 '최연소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 성과를 계약 규모로 인정받았다.

마쓰이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0시즌 동안 501경기에 나와 통산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몇 차례 선발 전환도 시도했으나 불펜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또한 불펜투수로 했다.

▲ 마쓰이 유키.

메이저리그에서는 데뷔와 함께 샌디에이고의 필승조로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았다. 첫 15경기에서 패전이나 블론세이브 없이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했다. 그러다 5월들어 실점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5월 8일 시카고 컵스 상대 첫 블론세이브에 이어 11일 LA 다저스전에서도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6월에는 대량 실점 경기도 나왔다.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⅓이닝 만에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고 3실점해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어 5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5일 경기 후에는 평균자책점이 4.97까지 올랐다.

그러나 그 뒤로는 다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기 시작했다. 6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지난달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 1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더니, 최근 8경기에서 또 한번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마쓰이는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빅딜'을 통해 불펜을 보강하면서 필승조에서는 밀려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의 계속된 호투로 다시 벤치의 믿음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김하성은 5일 콜로라도전에 8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쓰이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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