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경쟁자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탐베리, 신장 문제로 입원 파리행 지연

최용석 기자 2024. 8.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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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장마르코 탐베리(32·이탈리아)가 파리행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했다.

영국 공영 BBC는 5일(한국시간) "2020도쿄올림픽에서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의 주인공인 탐베리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탐베리는 파리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탐베리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해 파리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면 강력한 경쟁자 한 명이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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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르코 탐베리가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피언 챔피언십에서 높이뛰기 1위를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탐베리는 파리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입원해 올림픽 2연패에 비상이 걸렸다.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
2024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장마르코 탐베리(32·이탈리아)가 파리행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했다.

영국 공영 BBC는 5일(한국시간) “2020도쿄올림픽에서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의 주인공인 탐베리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장 이상이 의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탐베리는 자신의 근황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알렸다.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고, “통증이 심해 병원에 머물고 있다. 믿을 수가 없다. 응급실에 왔고,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다. 신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38.8도의 고열에 시달리고 있고, 침대에 누워있다. 병원에서는 파리로 떠날 날짜를 연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에서 올림픽 출전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현지시간 7일 예선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결선은 11일 예정돼 있다. 그 전에 탐베리가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탐베리는 2m3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탐베리는 파리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는 2023년 월드육상챔피언십, 20204년 유럽피언육상챔피언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수준급 기록도 유지해왔다. 유럽피언육상챔피언십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 처럼 2m3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에서는 한국 육상의 기대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출전한다.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우상혁에게 탐베리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탐베리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해 파리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면 강력한 경쟁자 한 명이 사라지게 된다. 탐베리의 출전 여부에 우상혁을 비롯한 경쟁자들이 촉각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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