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마음 열고 대화하자"…박찬대 "합의할 수 있는 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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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가 임기 시작 이후 2개월여간 민생법안을 단 한 건도 입법하지 못한 채 정쟁만 일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본회의 뒤 기자들에게 "합의할 수 있는 것은 합의를 한다. 지금 여야간 맹렬하게 언급되고 있는 것은 간호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이 상임위원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합의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최대한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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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가 임기 시작 이후 2개월여간 민생법안을 단 한 건도 입법하지 못한 채 정쟁만 일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했다. 경색된 정국이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찬 회동에서 어떤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앞으로 대화를 잘 하고 정쟁없이 해나가자는 데 대해 생각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어쨌든 마음을 열고 잘 풀어가자고 하는 데 의장과 같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법안 처리 계획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전부 하나하나 거론하지는 않았고 간호법 등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이 있으니 조금 좁혀서 마무리될 수 있으면 빨리 마무리 잘 하자고 했다"며 "전세사기특별법도 대화가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의견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논의를 하자, 그런 노력도 하자는 정도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본회의 뒤 기자들에게 "합의할 수 있는 것은 합의를 한다. 지금 여야간 맹렬하게 언급되고 있는 것은 간호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이 상임위원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합의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최대한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야가 충분히 합의하지 않은 정쟁 법안 본회의 상정을 당분간 중단하고 각 상임위에서 민생 법안을 여야 합의로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여야간 이견이 크지 않은 민생 법안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8월 임시국회에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 협상을 착수하자"며 "저출생, 연금개혁, 세제개편과 같은 시급한 민생 과제에 대해 여야 이견을 좁히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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