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중앙로 등 원도심 일원서 9일부터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4. 8.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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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전 0시축제'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밤 12시까지 진행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행사 준비 기간을 포함한 7일 오전 7시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11일간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대전시는 행사 기간 중앙로 일원 교통을 전면 통제함에 따라 시내버스 29개 노선을 우회하고 목척교 아래 자전거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사용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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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등 콘텐츠 대폭 보강
안전·교통대책도 착착…“경제효과 3천억원 예상”
이장우 시장 “5년 내 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 목표”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 내용과 안전관리·교통통제 대책을 발표했다.[사진제공=대전시]
‘2024 대전 0시축제’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밤 12시까지 진행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행사 준비 기간을 포함한 7일 오전 7시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11일간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을 이틀 늘렸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슬로건 아래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장은 시간여행이란 주제에 맞게 과거·현재·미래 존으로 구분해 이에 걸맞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과거존은 대전의 과거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객 참여형 연극 공연과 기차영상쇼, 깔깔깔 코미디쇼, K-트로트 공연이 열리고, 현재존은 모든 새대가 춤추고 노래하며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 지역 문화예술인·대학생 참여 길거리 문화공연, 9일 9색 퍼레이드, K-POP콘서트, K-트로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미래존은 과학수도 대전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대덕특구 출연기관,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물을 만나볼 수 있다.

콘텐츠도 대폭 보강했다. 개막일인 9일 오후 6시에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개막 축하 에어쇼를 펼친다. 군악대, 패션모델 등은 매일 다른 소재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길거리 공연무대와 소극장 등 원도심 27개 문화공간에서는 총 3917명이 참여하는 공연이 518차례 열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보강됐다. 옛 충남도청사는루미나리움, 캐릭터랜드, 키즈랜드, 과학체험존 등 가족 테마파크로 꾸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폐막일인 17일에는 시민과 마을합창단 1천여명 규모의 공연단이 ‘대전부르스’를 합창한다.

이밖에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 길거리 댄스 페스티벌, 자매·우호 도시 예술단 공연, 외국인 장기자랑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됐다.

축제장 먹거리존은 지난해 4곳에서 올해 6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늘렸다. 먹거리존은 행사장 인근에서 영업하는 상인만 참여할 수 있고,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를 위해 음식 가격을 사전 공개한다.

축제 로고와 꿈돌이 가족을 활용해 만든 기념품은 원도심에 있는 20개 점포와 행사장 내 0시 상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전시는 매일 875명의 인력을 투입해 행사장 안전 관리에 나선다.

과거, 현재, 미래존 구역별로 관리팀장을 지정하고 안전 취약 지역은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1㎡당 최대 3명 이하로 인파 밀집을 관리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예방한다.

무더운 날씨에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살수차를 투입한다.

대전시는 행사 기간 중앙로 일원 교통을 전면 통제함에 따라 시내버스 29개 노선을 우회하고 목척교 아래 자전거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사용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했다.

지하철은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운행 횟수도 늘린다.

또 병의원 이용 환자를 위한 순환버스 운행, 교통약자 이동 지원, 심야 택시 임시승차대를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대전 0시축제는 역대급 흥행몰이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단일 행사로는 최대 방문객인 110만명을 기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완해 더 강력한 재미를 갖고 돌아왔다”며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한 여름밤 축제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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