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프리시즌 최대 수확은 만 18세 미드필더 베리발…경기력도 관객몰이도 100점

박효재 기자 2024. 8. 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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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 루카스 베리발이 3일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슛팅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2024년 여름 프리시즌 동안 토트넘(잉글랜드)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팀 K리그와 내한 친선경기까지 치르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중에서도 팬과 전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는 단연 루카스 베리발이었다. 스웨덴 출신으로 만 18세에 불과한 미드필더 베리발은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질 새로운 자원으로 주목받는다.

베리발은 3일 뮌헨과 내한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들어가 뛰어난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드리블은 4개 중 3개를 성공했고, 11번의 볼 경합 상황에서 7번 승리하는 등 상대 압박도 잘 견뎌냈다. 토트넘으로선 기존 공격형 미드필더 매디슨이 부상과 이후 긴 부진의 늪에 뿌지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이적설로 중원 자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비 같은 활약이었다.

베리발은 팀의 공격전개는 물론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이바지했다. 이브닝스탠더드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베리발이 경기 내내 빠른 판단력과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며 활약을 치켜세웠다. 유망주가 아니라 이미 팀 중원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베리발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에 합류했다. 베리발은 스웨덴 팀 유르고덴스에서 활약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AC 밀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등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지만, 지난 2월 토트넘과 850만파운드(약 151억 원)의 이적료로 5년 계약에 합의했다. 토트넘은 베리발의 기술적 능력과 전술적 이해도가 팀의 중원 강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판단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 그를 낚아챘다.

베리발의 매력은 경기력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의 준수한 외모는 이미 많은 팬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볼을 잡을 때는 물론 얼굴이 클로즈업될 때마다 관중석은 술렁거렸다. 팀의 흥행 카드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내년 시즌에는 캡틴 손흥민은 물론 새로 합류할 동갑내기 양민혁(강원)과 함께 ‘한국 흥행 삼두마차’로서 역할도 기대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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