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끝내고 눈물 흘린 김주형 "다음엔 양궁처럼 멋진 모습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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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을 8위로 마친 김주형(22)은 눈물을 참으며 공동취재구역에 섰다.
김주형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끝난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에서 8위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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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끝난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에서 8위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경기를 끝낸 김주형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올해 초에는 정말 힘들었고 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었다”라며 “결정이 내려지고 나니 어깨에서 큰 짐을 내린 것 같았고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지난 2주 동안은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라고 올림픽의 무게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끝내고 스코티 셰플러가 고생했다며 어깨를 감싸주니 눈물이 나오더라”라며 “첫 올림픽 출전이었는데, 이렇게 감동적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메달을 못 따서 우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올해 참아왔던 감정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올해 22세의 김주형에게 외신 기자들은 병역과 관련한 질문을 계속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경기 뒤에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다. ‘병역 문제와 관련한 이야기와 뉴스가 계속 나와서 마음에 걸렸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라며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 오로지 개인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 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었기에 더욱 따고 싶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10대의 나이로 프로가 된 김주형은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진출해 3승을 거두며 빠른 성공을 거뒀다. 다음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이면 26세가 된다. 프로골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경력을 쌓게 된다.
김주형은 올림픽이 끝난 뒤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8위로 지난주보다 2계단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가장 높은 순위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에는 국가대표로 뛸 기회가 없었다”라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더 성숙해진 것 같고, 앞으로 준비를 더 잘해서 한국 남자 골프도 양궁처럼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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