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에 일본증시 12.4% 폭락…"역대 두 번째 하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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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하루 만에 12% 넘게 떨어지면서 1987년 10월20일 '블랙 먼데이' 이후 사상 두 번째 하락률을 기록했다.
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40% 빠진 3만1458.42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지수 하락률은 1987년 10월20일(14.9%) 이후 두 번째로 컸으며, 낙폭(4451엔)은 역대 최대였다.
외국 기관 투자자, 헤지펀드, 개인 투자자 등 시장 참가자 모두가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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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하루 만에 12% 넘게 떨어지면서 1987년 10월20일 '블랙 먼데이' 이후 사상 두 번째 하락률을 기록했다.
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40% 빠진 3만1458.42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지수 하락률은 1987년 10월20일(14.9%) 이후 두 번째로 컸으며, 낙폭(4451엔)은 역대 최대였다. 외국 기관 투자자, 헤지펀드, 개인 투자자 등 시장 참가자 모두가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은행주가 급락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은 장중 16%,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장중 한 때 21%,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15% 하락했다. 경기에 예민한 반도체 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은 18.48% 급락 마감했다.
닛케이는 "만석인 극장에서 누군가 '불이야' 외쳤을 때와 같은 광경이다"고 설명했다. 이데 싱고 닛케이기초연구소 수석 주식전략가는 "시장 참가자 모두가 단번에 시장으로부터 자금을 빼내려고 해 매도가 매도를 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들어 닛케이 선물 지수에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 중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후 1시 26~36분까지 약 10분간 거래가 중단됐고 2시30분경에 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닛케이 선물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16년 6월24일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오사카거래소에서 토픽스(TOPIX)지수 선물 하락률 역시 8%에 도달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엔화 강세 수준이다. 미국의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 중동 지역 확전 우려에 더해 엔화 가치 급상승 악재가 겹쳤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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