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버핏" 주식 대거 처분한 뒤 글로벌 주식 투매 발생

박형기 기자 2024. 8. 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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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의 나스닥이 2% 이상 급락,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하자 5일 닛케이가 12.4% 폭락하는 등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아시아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나스닥 선물이 6% 정도 급락하는 등 미국 증시도 급락할 태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지난 분기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나 "역시 버핏"이라는 찬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버크셔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에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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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말 미국의 나스닥이 2% 이상 급락,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하자 5일 닛케이가 12.4% 폭락하는 등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아시아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나스닥 선물이 6% 정도 급락하는 등 미국 증시도 급락할 태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지난 분기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나 “역시 버핏”이라는 찬사가 나오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3일 실적을 발표했다. 버크셔는 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요일 실적을 발표한다.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미국의 투자 전문 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버크셔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100억달러에서 116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버크셔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에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고 공개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은 1분기 말 1890억 달러(257조원)에서 2분기 말 2769억 달러(377조원)로 늘어났다. 이는 버크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보유량이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현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특히 애플 보유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는 6월 말 기준 애플 주식 842억 달러(약 115조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가 작년 말 기준으로 보유했던 애플 지분이 1743억 달러(약 237조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6개월 새 보유지분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버크셔는 최근 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지분도 약 38억 달러(약 5조173억원)어치 처분했다.

버크셔의 대규모 주식 매각 및 사상 최대 현금 보유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세계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알려졌다. 그의 선견지명이 빛나는 순간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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