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안 털고 30% 내렸다"… 홈플러스 '산지 그대로' 상품 확대

김서연 기자 2024. 8. 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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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장마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상품화 과정을 축소한 '산지 그대로' 상품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일반 대파 대비 20~30%가량 저렴한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상품화 과정을 대폭 축소해 가격을 낮춘 산지 그대로 채소 상품을 출시·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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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화 과정 축소한 '산지 그대로'… 가격과 리드타임 ↓신선도는↑
대파를 시작으로 다양한 채소품목 확대 예정
홈플러스가 상품화 과정을 줄여 일반 상품보다 20~30% 저렴한 '산지 그대로 대파' 상품을 출시한다. 산지 그대로 품목은 추후 다양한 채소상품을 확대될 예정이다. /사진=홈플러스
반복되는 장마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상품화 과정을 축소한 '산지 그대로' 상품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일반 대파 대비 20~30%가량 저렴한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집중호우 등 기상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전년 대비 5.5% 올랐다. 농산물이 9.0%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상추, 오이와 같은 품목들은 60% 이상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상품화 과정을 대폭 축소해 가격을 낮춘 산지 그대로 채소 상품을 출시·확대한다. 협력사를 통한 예냉·손질·포장 과정 등 상품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 가격이 20~30% 저렴하다.

현장에서 기본적인 손질만 하고 바로 고객을 만나기 때문에 신선도 또한 높다. 채소는 기후 변화나 외부 충격에 예민해 손을 거치지 않을수록 신선하다. 상품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시간이 단축돼 보관기간도 길어진다.

홈플러스 산지 그대로 상품의 첫 번째 타자는 대파다. 지난달 24일 홈플러스는 '산지 그대로 대파'를 1개 점포에서 시범 판매했다. 이후 주차 별로 점포 수를 늘리며 지난달 24일까지 20개점에서 시범 판매한 결과 대부분의 물량이 하루 안에 전부 소진됐다.

고객 수요를 확인한 홈플러스는 경기도 여주이천과 경상북도 김천 등에서 산지 그대로 대파 물량을 7만단 확보했다.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한단 1990원에 판매하며 1인당 2단씩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물가안정을 위해 산지 그대로 대파 물량을 지속해서 확대한다. 기후 변화에 따라 최적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산지를 추가로 확보해 오는 가을과 겨울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측은 "4계절 가리지 않고 밥상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대파를 우선 출시했다"며 점차적으로 산지그대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 전했다. 이어 "산지 그대로 상품이 재작년 여름 선보인 B급 '맛난이 농산물'을 이을 물가안정 대표 품목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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