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명 다 나온다고?” 권일용 표창원 이대우 품은 ‘히든아이’[종합]

김동현, 소유, 이대우, 권일용, 표창원, 박하선, 김성주 / MBC에브리원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쓰리캅스 권일용, 표창원, 이대우가 '히든아이'로 뭉쳤다.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히든아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8월 5일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성주, 박하선, 권일용, 표창원, 이대우, 소유, 김동현이 참석했다.

'히든아이'는 예능 최초로 CCTV, 경찰차 블랙박스 속 사건들을 3COPS의 세 가지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 프로파일러 권일용,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표창원, 현직 경찰 이대우가 출연해 범죄를 분석한다.

'히든아이' MC 김성주는 권일용, 표창원, 이대우 '쓰리캅스'의 호흡을 관전포인트로 내세우며 "사실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건 쓰리캅스 세 분이다. 기획안을 받아봤을 때 '이 세 분이 다 나온다고?' 하고 반문했다. 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을 만들 때 세 분을 다 품기가 어렵다. 이 분들의 명성, 능력이 세 사람을 다 담아내기가 넘치는 거다. 쉽지 않다. 그런데 그 위치에 맞게끔 다 다른 얘기를 해주신다. 여러 가지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봐주시고 이해시켜주시니까. 월드컵 볼 때 축구선수 출신 해설을 듣는 것과 혼자 보는 건 다르지 않나. 얘기를 들으며 사건을 본다는 건 시청자 입장에서는 대단한 축복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 분의 입담이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다. 물론 권일용 프로님이 (표창원, 이대우를) 압도한다고 말씀하지만 표 교수님, 이대우 형사님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세 분의 티키타카, 케미를 보는 데 시간이 많이 간다. 제가 살짝 살짝 부추기는데 너무 재밌다. 제작진이 그 재미를 어떻게 담아낼지가 관건이다. 레귤러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제작진에게 달려있다"고 해 이들의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권일용은 표창원과 함께 출연하는 것에 대해 "지금도 사실 불만이 없는 건 아니다"고 농담하면서도 "범죄는 한 사회의 거울 같은 모습을 갖고 있다. 범죄를 이해한다는 것은 수많은 퍼즐들이 맞춰줘야 되는 거다. 근데 저나 표교수, 이대우 형사 같은 경우는 각각의 다른 모양의 퍼즐을 갖고 있다. 이 퍼즐들을 맞춰가면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흥미롭다. 듣다 보면 저도 몰랐던 이야기들이 제가 갖고 있는 이야기에 맞춰져서 새로운 게 창출되는 경험이 있었다. 그런 게 이어진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고 보는 분들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MBC에브리원 '시골경찰'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시골경찰' 순경으로 활약했던 김성주는 "'시골경찰' 할 때는 복무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나. 그 안에 발생되는 사건에 대해서만 참여하고 해결하려 노력하고 체험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기대했던 게 안 나올 때도 있었다. '이런 일을 경험할 줄 알았는데 조용하네' 싶었던 때도 있었다.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내용들을 '히든아이'에서는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시골경찰' 때는 체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느껴지는 충격과 임팩트가 어마어마하다. '시골경찰' 때 확인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제약 때문에 해결하지 못했던 사건도 있었다. '히든아이'가 '시골경찰'의 업그레이드판이다. 과학수사, 제가 원했던, 지향하는 경찰 프로그램이다"고 답했다.

타 범죄 프로그램들과의 차별 포인트도 짚었다. 표창원은 "범죄 예능이 많고 각각의 매력들이 있는데 범죄의 자극적인 면에 치우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히든아이'는 건강하다는 생각. 범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하고 현실에서 출발하고 범죄를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피해자에 대한 안전과 후속 조치에 대한 건강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게 된다. 범죄 현장 자체가 영상으로 현장을 공유하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현장에 있는 경찰관, 목격자가 된 듯 깊이 있게 들어갈 수 있다. 그게 차별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히든아이'는 5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