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441’ 키움히어로즈, 역대 가장 강한 꼴찌 [SS 시선집중]

황혜정 2024. 8. 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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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 역대 가장 강한 꼴찌다.

키움이 그렇다.

키움은 리그 10위(5일 현재)지만, 승률 0.441로 호성적을 내고 있다.

2018년 NC(승률 0.406), 2023년 키움(승률 0.4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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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모두 기대 이상 호성적
뒷심은 약해
키움 3번타자 송성문이 지난달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고척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현시점, 역대 가장 강한 꼴찌다. 키움이 그렇다.

키움은 리그 10위(5일 현재)지만, 승률 0.441로 호성적을 내고 있다. 5위 SSG와 불과 5.5경기 차이다.

후반기 승률은 더 찬란하다. 승률 0.476으로 리그 6위(10승11패)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이 기간 한화와 리그 공동 1위를 달리는 등 한껏 물오른 모습도 보이고 있다.

10개 구단 체제(2015년) 이후 최하위 팀의 4할 승률은 단 두 차례였다. 2018년 NC(승률 0.406), 2023년 키움(승률 0.411)이다.

그런데 키움은 현재 5할을 향해 가는 성적을 내고 있다. 9위 롯데와는 0.5경기 차, 8위 한화와는 1.5경기 차다. 승률 5할만 되도 현시점 기준, ‘5위’를 차지할 수 있다.

개막 전부터 최하위 전망이 나왔고 예상은 적중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부터 열린 고척 주말 3연전에서 리그 1위 KIA를 만나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내고 있다.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는 배경에는 팀 득점권 타율이 4위(0.287)로 키움 타자들이 준수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테이블세터(1~2번) 타율 역시 리그 2위(0.313), 중심타선도 타율 5위(0.288)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선발진 역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라는 굳건한 원투펀치가 지키고 있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두 선수는 올시즌 평균자책점 리그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올해 시즌 도중 외국인 투수 교체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지난달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고척 | 스포츠서울 DB


문제는 뒷심 부족이다. 올시즌 키움은 경기 초반(1~3회)에 선발진이 호투하며 평균자책점(ERA) 4.09를 기록하며 이 부분 리그 1위지만, 4~6회, 7~9회, 그리고 연장까지 모두 ERA 최하위를 기록했다. 팀 타율 역시 7~9회까지 타율 0.274로 리그 꼴찌다.

그럼에도 키움이 예상외 선전을 하며 올시즌 리그 흥행에 한몫 보태고 있다. 이밖에 롯데(9위), 한화(8위)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반등을 준비한다. 혼전의 2024 KBO리그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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