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끌어내린 대만 증시…사상 최대 8.4% 폭락 마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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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가 5일 8.4% 폭락하며 57년래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대만가권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07.21(8.35%) 하락한 1만9830.88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가권지수의 낙폭은 이 지수의 산출이 시작된 1967년 이후 즉 57년래 최대 낙폭이었다.
대만가권지수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TSMC의 급락이 이날의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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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대만 증시가 5일 8.4% 폭락하며 57년래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대만가권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07.21(8.35%) 하락한 1만9830.8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심리적 저지선인 2만선을 뚫었다. 지수 자체는 지난 4월23일 이후 3개월 반 만의 최저치다.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반도제조유한공사(TSMC)는 9.7% 하락했고, 전자제품 제조업체 혼하이정밀공업은 9.9%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서버를 다루는 콴타와 반도체 개발·설계업체인 미디어텍도 급락했다. 항공과 해운 관련주도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가권지수의 낙폭은 이 지수의 산출이 시작된 1967년 이후 즉 57년래 최대 낙폭이었다. 블룸버그의 표현에 따르면 종가 기준 사상 최대 일일 하락 폭이라고도 볼 수 있다. 대만가권지수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TSMC의 급락이 이날의 낙폭을 키웠다.
대만 증시는 올해 들어 아시아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시장 중 하나였다. 하지만 다른 증시와 마찬가지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기술주에 대한 우려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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