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안네 프랑크 동상에 ‘가자에 자유를’…반유대주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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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 프랑크 동상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붉은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매체와 일부 누리꾼 등이 X에 올린 사진을 보면 암스테르담 남부 메르베데플레인의 공원에 설치된 안네 프랑크 동상 양손이 붉은색 스프레이로 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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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 프랑크 동상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붉은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경찰 대변인은 사건이 지난 밤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용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와 일부 누리꾼 등이 X에 올린 사진을 보면 암스테르담 남부 메르베데플레인의 공원에 설치된 안네 프랑크 동상 양손이 붉은색 스프레이로 칠해졌다. 동상 받침대에는 ‘가자(지구)에 자유를’(Free Gaza)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네덜란드 방송사 AT5에 따르면 이 동상이 낙서로 훼손된 건 한 달 새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9일에도 누군가 동일한 동상 받침대에 붉은색 페인트로 ‘가자’(Gaza)라고 썼다.
나치 점령 당시 기록한 ‘안네의 일기’로 유명한 안네 프랑크(1929∼1945)는 네덜란드 유대인 공동체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안네 프랑크는 암스테르담에서 가족과 숨어 살다가 1944년 8월 4일 은신처가 발각돼 강제수용소로 끌려갔으며 이듬해 만 16세 나이로 숨졌다. 반유대주의 대응을 위해 설립된 비정부기구(NGO) 단체 CAM(Combat Anti-semitism movement)은 X를 통해 "나치가 안네 프랑크와 그 가족을 체포해 강제이송한 지 정확히 80년이 되는 날 암스테르담에 있는 그녀(안네 프랑크) 동상의 손이 피 색깔의 페인트로 더럽혀졌다"고 항의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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