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설득 나선 두산 계열사 대표들 "시너지로 기업가치 상승"

장병문 2024. 8. 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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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사가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주주 설득에 나섰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와 주식교환 비율에 대해 "주식시장 시가는 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회사 가치에 대한 독립적 판단을 근거로 상당 기간 수급에 따라 형성되는 가액"이라며 "양사 교환 가액은 두 회사의 올해 평균주가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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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집중 투자
두산밥캣 무인화·자동화 기술로 시장 선점
두산로보틱스 5년 내 매출 1조원 성장 가능성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사가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주주 설득에 나섰다. /두산그룹 제공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사가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주주 설득에 나섰다.

3사 대표는 지난 4일 각 사 홈페이지에 주주들에게 사과을 말을 전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은 주주 자산과 회사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기회다"고 했다.

먼저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두산밥캣 합병을 통해 발생하는 1조원 규모의 투자 여력을 원전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체코 원전에 이어 폴란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등의 신규 원전 수주도 기대되면서 향후 5년간 체코를 포함해 총 10기 내외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대표는 "향후 5년간 연 4기 이상의 대형원전 제작 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연 20기 규모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시설을 확충하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신기술을 확보하고 적시에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현금 확보와 더불어 추가 차입여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분할로 차입금 7000억원을 줄이고 비영업용 자산 처분으로 현금 5000억원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와 주식교환 비율에 대해 "주식시장 시가는 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회사 가치에 대한 독립적 판단을 근거로 상당 기간 수급에 따라 형성되는 가액"이라며 "양사 교환 가액은 두 회사의 올해 평균주가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 이외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하게 되는 자사주를 전부 소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캇 박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의 무인화, 자동화 기술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도 두산밥캣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류정훈 대표는 "로봇의 최대 시장인 북미, 유럽 시장에서 압도적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춘 두산밥캣과 통합하면 이 최대 시장에서 고객에 대한 접점이 현재 대비 약 3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규모 약 10조 이상인 자율주행 로봇과 자율주행 무인 지게차에 공동으로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류정훈 대표는 양사의 시너지로 3년 뒤 매출 목표 대비 50% 추가 성장과 5년 내 매출 1조원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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