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7년 만에 IPO 추진…"조영제 넘어 글로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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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이 본격적으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또 "국내 조영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동국생명과학은 더 안전하고 좋은 효능을 가진 조영제 신약에 대한 R&D(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 선두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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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이 본격적으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2017년 5월 동국제약에서 조영제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지 7년여 만이다. 주력 사업은 영상진단 검사 등에 활용하는 조영제다. 꾸준히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단 목표다. 앞으로 공모 과정에서 조영제 외 가시적인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 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동국생명과학은 IPO를 통해 신규 자금을 확보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5일 밝혔다. 특히 AI(인공지능)와 체외진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1위 조영제 회사다. 조영제는 영상 진단검사를 하거나 시술할 때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게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영제 자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합성하고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했다. 다양한 원료의약품을 토대로 여러 조영제 완제품을 제조한다. 유럽과 일본 등 해외 26개국에 조영제 원료와 완제품을 수출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를 앞세워 비교적 탄탄한 실적 안정성을 갖췄단 평가다. 지난해 매출액은 1202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1%, 36.9%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687억원, 부채비율은 160.7%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시야를 더 넓히면 다소 실적 성장이 정체됐다. 2020년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넘은 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약 3.2%다. 2020년부터 연간 영업이익 규모 역시 다소 들쑥날쑥하면서 우상향하지 못했다. 동국생명과학이 조영제 외 눈에 띄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입증하느냐 여부가 IPO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관측되는 배경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그동안 확보한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진단장비와 의료기기 판매, AI를 활용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연계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 구축, 해외 시장 확대, 신사업 발굴 등으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단 전략이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동국생명과학은 cGMP(우수의약품 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최고 설비에 해당하는 조영제 생산기지를 보유했다"며 "동국생명과학은 원료 합성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조영제 일원화 구조를 갖춰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조영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동국생명과학은 더 안전하고 좋은 효능을 가진 조영제 신약에 대한 R&D(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 선두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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