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초대형IB 위해 2차 M&A 구상 중"

염윤경 기자 2024. 8.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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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을 달성하고 초대형 IB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차적인 M&A(인수합병)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10%,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을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 대표는 "우리투자증권이 단기적으로 확충할 수 없는 부문을 보완해 줄 수 있는 M&A를 고려하고 있다"며 "초대형 IB로 가는 속도를 단축 시킬수 있는 방안으로 고려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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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을 달성하고 초대형 IB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차적인 M&A(인수합병)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일 공식출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자기자본 1조150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순위 중 1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남 대표는 "자체적인 이익 축적을 위해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갈 것"이라며 5년 내 연간 ROE(자기자본이익률) 10%,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을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M&A에 대한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남 대표는 "우리투자증권이 단기적으로 확충할 수 없는 부문을 보완해 줄 수 있는 M&A를 고려하고 있다"며 "초대형 IB로 가는 속도를 단축 시킬수 있는 방안으로 고려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증권사 본연의 사업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종합금융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소매) ▲리스크관리 등 4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출범했다. 남 대표는 "IB(투자은행)와 S&T, 리테일의 순환구조를 통해 사업 영역 간 균형 있는 성장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금융투자증권이 주력할 분야는 전통IB다. 우리금융투자증권은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종합금융과 시너지를 통해 IB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양완규 종합금융부문 부사장은 "우리종합금융의 비즈니스와 전통IB부문을 협업하며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본력 부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기존 우리종합금융의 사업 인프라와 우리금융투자의 S&T, 리테일 부문의 협업을 통해 WM(자산관리) 서비스의 성장도 이뤄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고액자산가 3만명 유치, 고객자산 43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기존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오프라인 점포를 PB(프라이빗뱅커) 영업 거점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심기우 리테일 부문 부사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S&T 부문과 리테일 부문이 협업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 포스증권의 영업점 하나와 우리종합금융의 영업점 4군데를 중심으로 거점화시켜 PB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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