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무전공·N수생에 복합해진 수능 셈법..D-100일 전략은?
게다가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자율전공(무전공) 정원이 전년보다 2만8000여명이나 늘면서 이로 인한 입시 불확실성이 커져 기존 입시 정보를 바탕으로 한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른 출제 방식 변화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치러졌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150점)에 이어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으로 까다롭게 출제됐다. 표준점수는 원점수로부터 본인의 점수가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나타내는 것으로, 통상 143~145점 이상이면 난도가 높은 시험으로 분류된다. 수학도 지난해 수능 때 표준점수 최고점(148점)보다 올 6월 모의평가(152점) 때 난도가 더욱 상승했고, 절대평가인 영어 또한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4.71%)보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1.47%로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난도 높은 문항이 나오거나 예상할 수 없는 문제가 나올 때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그간 킬러문항으로 특정된 문항에서 나타나던 변별력 높은 문항이 (이제는) 매우 광범위하게 출제되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수학은 기존에 객관식과 주관식 마지막 문항이 킬러문항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변별력이 높은 문제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포진돼 있어 시험 초반부터 예상 밖의 돌발상황으로 시간 안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킬러문항 배제 이후 어려운 문제 출현 등의 형태 변화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형에 따라 맞춤형 공부법이 필요하다"며 "수시 전형에 집중하는 학생이라면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해 특정 과목에서 안정적인 등급을 만들어내는 것에 목표를 두고 공부해야 하고, 정시 전형도 계열에 따라 반영하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확인해 본인만의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주요 대학들은 수시모집 인원의 40% 이상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하고 있다. 특히 주요 15개 대학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의 45% 이상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특히 의대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최저 기준 충족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소장은 "올해 대폭 확대가 된 의대 지역인재 전형은 수능 최저만 통과하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이므로 구체적인 100일 학습 계획서를 일주일 단위로 만들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면서 수능날 정확한 시간 안배를 위해 주 1회 이상 실전 모의고사를 풀되 시간을 엄격히 적용하며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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