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해리스, 첫 TV토론 9월 10일? 9월 4일? 신경전 치열

황혜진 기자 2024. 8. 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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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토론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후보 변경을 이유로 들며 보수 매체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TV토론 일정을 새롭게 제시하자,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일축하며 바이든·트럼프 간 기존 합의대로 ABC방송이 주최하는 토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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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 대선서 맞붙을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AFP 연합뉴스

11월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토론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후보 변경을 이유로 들며 보수 매체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TV토론 일정을 새롭게 제시하자,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일축하며 바이든·트럼프 간 기존 합의대로 ABC방송이 주최하는 토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9월 4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TV토론을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하기 전에 합의한 ‘ABC방송 주최 9월 10일 TV 토론’은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또 폭스뉴스 주최 토론은 청중 없이 진행됐던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6월 TV토론(CNN 주최)과 달리 행사장이 청중들로 가득 찬 상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주관사 및 일정 변경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9월4일 TV토론’은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는 행사)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3일 X에 올린 글에서 "어떻게 ‘언제, 어느 곳이든’이 ‘특정 시간, 특정한 안전 장소’로 바뀔 수 있는지 재미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 관련 발표를 일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기 전, ‘바이든 대통령과 언제, 어디서든 TV토론을 하겠다’는 기조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정과 주관사 등을 바꾸려 하는 데 대한 조롱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나는 그(트럼프)가 동의한 대로 9월10일 거기(ABC 주최 토론)에 갈 것이다. 그곳에서 그를 보길 희망한다"며 바이든-트럼프 간 합의를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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