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왕중왕전] 트리플더블보다 동료들 활약에 더욱 기뻐한 송도고 야전사령관 방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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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고 방성원이 첫 경기부터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방성원은 "(위)건우도 부상으로 뛰지 못했는데, 저학년 선수들이 본인 출전 시간에 수비나 리바운드와 같은 궂은일을 굉장히 열심히 해줬다. 또 코트 위 전원이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기에 송도고 팀 컬러가 잘 나왔다"고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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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기자] 송도고 방성원이 첫 경기부터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송도고는 5일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명지고와의 경기에서 117-85로 승리했다.
불과 며칠 전, 영광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결선에서 명지고에 패배했던 송도고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맞서며 지난 패배를 설욕해 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방성원은 22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U18 국가대표 일원으로 차출된 이찬영의 부재를 말끔히 지워냈다.
경기 후 만난 방성원 역시 직전 종별 대회 복수에 만족하는 표정이었고, 결과뿐만 아니라 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완벽했던 과정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방성원은 “지난 경기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모습이 하나도 안 나왔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수비나 우리의 팀 색깔인 속공을 해낸다면 경기가 자연스레 잘 풀릴 것 같았다. 역시나 오늘 그렇게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팀 내 에이스 유무를 떠나 방성원은 이날 개인적인 기록보다 송도고 선수들이 다 함께 만들어 낸 대승에 가장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방성원은 “(위)건우도 부상으로 뛰지 못했는데, 저학년 선수들이 본인 출전 시간에 수비나 리바운드와 같은 궂은일을 굉장히 열심히 해줬다. 또 코트 위 전원이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기에 송도고 팀 컬러가 잘 나왔다”고 말을 덧붙였다.
팀 내 최장신인 이찬영의 국가대표 차출로 송도고의 전체적인 높이는 더 낮아졌다. 방성인을 제외하면 190cm를 넘는 선수가 없다. 왕중왕전에서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고자 한다면, 추후 경기에서도 신장 열세 극복은 어쩌면 필수 요소다.
이날 송도고는 제공권 열세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전투적인 움직임으로 극복하며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방성원은 “아무래도 (이)찬영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찬영이가 없으니 오히려 더 박스아웃을 하자 얘기했고,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자고 한 부분이 오늘 잘 나타났다”며 이야기했다.
송도고는 남고부 팀 중에서도 굉장히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팀으로 언급된다. 속공 전개와 얼리 오펜스 시도 빈도가 후반기 주말리그 들어서부터 더욱 늘어난 추세다.
방성원은 “전반기 때보다 후반기 때 저학년 선수들과 함께 뛰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팀이 하나로 융화가 된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방성원은 정확한 3점슛 뿐만 아니라 화려한 개인기와 적재적소에 동료들까지 살려줄 줄 아는 패스 능력까지 겸비한 가드 자원이다. 수비수 유무에 크게 개의치 않고 본인의 리듬만 맞는다면 주저 없이 높이 솟구쳐 오른다.
이날도 방성원은 팀 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선수였다.
하지만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방성원과 방성인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슛을 아끼는 모습이 종종 있었다.
이에 방성원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슛을 던져야지 경기가 원활하게 흘러간다고 얘기했다. 아직 선수들이 경기 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주저하는 면이 있었는데 이 역시도 차차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오늘 모두가 잘했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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