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경기서 또 '욱일기' 등장…서경덕, IOC에 즉각 항의

유혜인 기자 2024. 8. 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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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사이클 남자 경기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IOC는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인지해, 남은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다시는 욱일기 응원이 펼쳐지지 않도록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도로 경기 중 몽마르트 언덕 초입에 자리를 잡은 한 일본인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욱일기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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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에서 한 일본인이 욱일기를 내걸고 자국 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4 파리 올림픽 사이클 남자 경기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즉각 항의했다.

서 교수는 5일 IOC에 보낸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며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상기키는 행위"라고 적었다.

또 "IOC는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인지해, 남은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다시는 욱일기 응원이 펼쳐지지 않도록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도로 경기 중 몽마르트 언덕 초입에 자리를 잡은 한 일본인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욱일기를 내걸었다.

욱일기가 올림픽에 등장한 것은 지난 도쿄 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호주의 서핑 국가대표도 2024 파리 올림픽 서핑 경기에서 욱일기 문양이 새겨진 서핑보드를 경기에 사용하려다가 대한체육회와 국내 취재진의 항의로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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