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전종목 금빛 신화…그 뒤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있었다

홍성효 2024. 8. 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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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가운데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진정성 있는 지원도 주목 받고 있다.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한 정 회장은 파리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km 거리에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갖춘 선수촌을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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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에 정의선 회장의 꼼꼼한 지원 시너지" 평가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가운데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진정성 있는 지원도 주목 받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김우진·이우석·김제덕)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둘째)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파리 대회 남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지난 4일 양궁 국가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 남자 개인전에서 모두 최정상에 올랐다. 5개 종목을 모두 석권한 건 양궁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결과에는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 회장의 꾸준한 지원이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 기간인 40년간 한국 양궁을 지원해 왔다.

정 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 개막 전부터 직접 준비 과정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길에서도 파리 현지의 선수 훈련장과 휴게 공간 등을 사전 점검했다.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한 정 회장은 파리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km 거리에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갖춘 선수촌을 건설했다. 이 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은 경기장의 특성을 몸에 익히며 체계적인 연습을 시행했다.

아울러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통상적인 출국 날짜보다 4일 정도 앞선 지난 7월 16일 출국해 체계적인 훈련을 했다. 이에 시차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는 한식을 비롯해 소화가 잘 되고 체력유지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로 준비했다.

기술 지원도 놓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선수와 1대1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하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어디에서든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 등을 지원했다.

대한민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김우진·이우석·김제덕)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둘째)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파리 대회 남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정 회장은 주요 대회마다 경기장을 직접 찾아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사기를 북돋았다. 정 회장이 양궁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현지에서 선수들을 지원하고 격려했다.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10연패를 달성한 시상식에서는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부상을 수여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파리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시상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대한양궁협회]

정 회장은 "우리 선수들께 제일 고맙고, 선수들 본인이 가진 기량을 살려 이 모든 걸 이뤘다는 게 제일 기쁘다"며 "협회, 우리 선수들, 모든 스텝이 서로 믿고 한마음으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40년을 넘어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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