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가 자동으로 온도 조절하고, 무게는 20%↓… 다이슨, 전문가용 헤어드라이어 국내 출시

RFID 센서가 바람 온도·세기 자동 조절, 설정값도 저장
기존 헤어드라이어 대비 크기 30% 줄여
“전문가 손목 통증 완화 위해 경량화 주력”

김선우 다이슨 뷰티 앰배서더(우선 헤어메이크업 살롱 원장)이 서울 용산구 '사운즈한남 다이슨 데모스토어'에서 진행된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 출시 간담회에서 신제품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전병수 기자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는 각 노즐에 적용된 지능형 무선 주파수 인식(RFID) 센서가 바람의 온도와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사용자의 마지막 설정값도 저장해 노즐을 교체할 때마다 이를 조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게도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가벼워져 손목 통증을 자주 앓는 전문가들을 위한 최적의 제품입니다.”

김선우 다이슨 뷰티 앰배서더(우선 헤어메이크업 살롱 원장)는 5일 서울 용산구 ‘사운즈한남 다이슨 데모스토어’에서 진행된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 출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이슨은 이날 전문가용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다이슨은 이번 신제품 제작 과정에서 장시간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는 전문가들의 움직임을 분석해 ‘r’ 곡선 모양을 갖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스타일링 구현이 어려운 각도에서도 스타일리스트들이 보다 쉽게 기기를 제어해 스타일링할 수 있도록 곡선 형태로 제작된 것이다. 김 앰배서더는 “이번 신제품은 유선형 모양으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버튼 위치도 손가락을 움직일 필요 없이 설치돼 있어 연속 동작으로 바람 온도를 조정할 수 있다”며 “모발에 열을 가하고 식히는 과정을 수십번 반복하는 스타일리스트들을 고려한 제품”이라고 했다.

함께 제공되는 5가지 스타일링 노즐에는 다이슨의 RFID 센서가 적용됐다. 이 센서는 헤어드라이어 기기 본체와 통신해 제품의 모터와 히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다이슨 코리아 관계자는 “RFID 센서는 헤어드라이어에 탑재된 스마트 스타일링 노즐을 자동으로 인식해 그에 알맞게 바람의 온도와 강도를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며 “각 노즐마다 사용자가 사용했던 설정값을 기억해 사용자가 설정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다이슨이 전문가용으로 제작해 출시한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 드라이어’./전병수 기자

신제품에는 유선형 VT3 히터도 탑재된다. 다이슨은 유선형 히터가 스타일링이 어려운 각도에서도 가열된 공기 흐름을 균일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28개의 구리 마이크로핀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적용된 유리구슬 서미스터는 초당 최대 20회 이상 바람의 온도를 측정하고 제어해 과도한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방지하며, 모발의 윤기가 유지되도록 돕는다.

다이슨 코리아 관계자는 “유선형 히터는 고압의 공기가 곡선 형태의 내부를 통과하면서 두피와 모발이 고르게 가열된다”며 “이 과정에서 공기 흐름이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운 지점이 발생하지 않아 과도한 열 손상 없이 모발을 건조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이슨은 전문가들이 직업 특성상 손목 통증을 빈번하게 호소한다는 점을 고려해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대비 30% 더 작고, 20% 더 가볍다. 제품의 무게는 헤어 스프레이 한 통의 무게보다 가벼운 325g 수준이다. 다이슨은 이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총 696명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를 대상으로 업무 환경, 습관 및 요구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는 3단계의 바람 속도 설정 기능과 4단계의 온도 설정 기능도 탑재된다. 다이슨은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용자들이 넓은 공간에서도 유선 콘센트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기기 연결선도 3.2m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는 5일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에서 헤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62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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