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0년 후원 헛되지 않았네...역대 하계 올림픽 金 30%가 양궁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파리올림픽에서 전종목 금메달을 따면서 40년 간 양궁을 후원해 온 현대차그룹이 잔뜩 고무돼 있다.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32개를 따냈는데, 한국 대표팀 전체의 금메달 10개 중 3개가 양궁 몫이 됐다. 양궁의 금메달 기여도는 전체 106개 중 30%에 이른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양궁에서 5개 종목 석권은 사상 최초이고,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대회에서 4개 전 종목 석권을 한 적이 있다. 혼성 단체전은 지난 도쿄올림픽 때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여자 단체전은 10연패, 남자 단체전은 3연패, 혼성 단체전도 2연패를 달성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성과는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연이어 양궁협회장을 맡으며 꾸준히 지원해온 것이 보이지 않게 작용했다고 강조한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양궁협회와 함께 파리 대회를 준비해왔다고 한다. 파리 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을 국내에 재현해 실적 연습을 했고, 슈팅 로봇을 비롯 첨단 R&D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훈련 장비 및 기술, 축구 경기장에서 나는 소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훈련을 거쳤다는 것이다.
정의선 회장도 선수들과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지원에 나섰다. 파리대회 개막식 전에 현지에 미리 도착해 우리 선수들의 전용 훈련장과 휴게공간, 식사, 컨디션 등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했고, 양궁 경기 기간 내내 현지에 머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수들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자 단체 결승전을 앞두고는 선수들에게 “홈팀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팀 응원이 많은 건 당연하지 않겠냐”며 “주눅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 우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니 집중력만 유지하자”고 격려했다고 한다. 또 여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전훈영 선수도 별도로 찾아가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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