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손보미 작가 '끝없는 밤'

정혜진 기자 2024. 8. 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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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손보미 작가(사진)의 소설 '끝없는 밤'이 선정됐다.

이효석문학재단은 "2024년 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손보미 작가의 '끝없는 밤'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손보미 작가는 "소설과 현실은 서로를 반영하는 거울처럼 상호작용하며 서로를 더 넓어지게 하고 깊어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수상 소감의 운을 뗐다.

이번 수상작 선정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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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소설가 손보미. /사진 제공=이효석문학재단

올해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손보미 작가(사진)의 소설 ‘끝없는 밤’이 선정됐다.

이효석문학재단은 “2024년 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손보미 작가의 ‘끝없는 밤’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심사위원회위원장인 전성태 소설가는 “형식적 완미함의 미덕뿐만 아니라 그 소설적 물음의 끈기가 삶의 고통을 온전히 복원하려는 고고학적인 태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상작은 순항하던 요트가 흔들리고 뒤집힌 하룻밤 사이에 주인공이 보고 듣고 겪고 생각한 것을 담았다. 허위와 진실 사이의 낙차를 견디며 돌풍과 물보라 속에서 표류하는 것이 삶의 과정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단연 압도적인 소설적 긴장감으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총체적인 삶에 대한 복습이자 불가능하며 불가피한 자기 발견의 심리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 사람의 내면을 통증으로 인식하고 관념화하는 부분이 좋았다”며 “끊어지고 침몰할 것 같은 진실을 현기증 나는 세계 안에서 끈기 있게 추적하는 방식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손보미 작가는 “소설과 현실은 서로를 반영하는 거울처럼 상호작용하며 서로를 더 넓어지게 하고 깊어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수상 소감의 운을 뗐다. 그는 “이 소설이 누군가에게 착각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읽힐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설을 통해 독자들이 무언가를 이해했다는 착각을 통한 도약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작 선정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손 작가에게는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9월 12일 강원도 평창군 이효석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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