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닌 우리라 가능했다" 양궁 임시현, 3관왕 소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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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로운 신궁으로 떠오른 임시현이 2024 파리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임시현은 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제 첫 올림픽이 끝났다"면서 그간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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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국의 새로운 신궁으로 떠오른 임시현이 2024 파리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임시현은 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제 첫 올림픽이 끝났다"면서 그간 소회를 전했다.
임시현은 "마치 홈그라운드라고 착각할 만큼 정말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했는데 프랑스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한국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덕분에 양궁 국가대표팀이 목표한 전 종목 석권을 해낼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시작부터 기세가 남달랐다.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 출전권을 가리는 올림픽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쏘며 전체 1위를 따냈다.
이후 여자 단체전에서 대표팀 최종 주자로 출전해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양궁 단체전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도입됐고, 지금까지 10번의 대회에서 모두 한국이 최정상에 올랐다.
혼성 단체전에서도 임시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임시현은 김우진과 짝을 이뤄 혼성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혼성 단체전은 2020 도쿄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고, 당시 김제덕과 안산이 금메달을 땄다.
개인전은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에서 남수현과 격돌, 세트 승점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금메달을 챙겼다.
올림픽 양궁 두 번째 3관왕이다. 지난 2020 도쿄 대회 안산(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이 처음으로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고, 임시현이 두 번째 전설을 썼다.
임시현은 "본인의 의지로만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닌 결과적인 목표를 세우고 올림픽에 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이 자리에 서게 돼서야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 선배님들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임시현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너무 많은 것을 배우며
경험했다. 아쉬웠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과 도전을 했을 것이기에 이번 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더욱더 성장해 나아가는 양궁선수 임시현이 되어보겠다. 저의 전력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글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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