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노란봉투법' 격돌…한동훈 친한계 배치로 '친정 체제' 강화
[앵커]
오늘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여야는 노란봉투법을 두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시 후부터 국회 본회의가 시작됩니다.
오늘 자동으로 표결에 부쳐지게 되는 노란봉투법을 두고 여야는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강대강 충돌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당한 파업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법안을 밀어붙이는 반면,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며 강하게 맞서는 상황입니다.
노란봉투법은 당초 7월 임시회 중이었던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상정됐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하면서 법안 처리가 지연됐고, 7월 임시회 마지막 날이었던 3일 자정까지 표결이 이루어지지 못한 바 있습니다.
여당의 표결 불참 등 저지 노력에도 법안은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정당들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지도부 구성에 박차를 가해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새로운 인선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지명했습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을 지명했고요.
조직부총장으로는 친한계 초선 정성국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수석대변인으로는 황우여 비대위에서 임명되었던 검사 출신 초선 곽규택 의원을 유임하기로 했고, 친한계 비례대표 한지아 의원을 새로 발탁했습니다.
새로 지명된 인사들 대부분이 친한계인 만큼, 한동훈 대표가 이른바 '친정 체제'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후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된 김상훈 의원의 추인 여부를 논의합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의 공개적인 사퇴 압박으로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당시 정책위의장이 물러났고, 이후 김상훈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됐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야당 정치인과 언론을 상대로 통신 조회를 한 것을 고리로 공세를 펼쳤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방송 장악 쿠데타로도 부족해 대놓고 불법적 정치 사찰을 자행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협의가 없는지 법적 검토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도 "통신 조회를 무슨 명목으로 몇 명 대상으로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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