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가 테러 위협 수준 상향…급진적 정치·종교이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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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국가 차원의 테러 위험 수준을 '가능성 있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5일 호주 언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안보정보원(ASIO)은 급진적 정치·종교 이념의 증가,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8건의 테러 사건 등을 근거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국가 테러 위협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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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 선동 일상…이스라엘 등 중동 상황으로 가속화"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호주 정부가 국가 차원의 테러 위험 수준을 '가능성 있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5일 호주 언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안보정보원(ASIO)은 급진적 정치·종교 이념의 증가,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8건의 테러 사건 등을 근거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국가 테러 위협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테러 위협 등급은 △확실(Certain) △예상됨(Expected) △가능성 있음(Probable) △가능(Possible) △예상되지 않음(Not expected)까지 5단계로 나뉜다.
ASIO는 종교적 동기를 가진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의 위험이 감소함에 따라 2014년에 상향한 '가능성' 등급을 2022년 11월에 '가능'으로 낮춘 바 있다.
'가능성' 등급은 개인이나 단체가 공격을 수행할 의도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다만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조치가 어떤 잠재적 테러리스트에 의해 촉발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주인들에게 '가능성'이 '불가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으로 안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정부는 청소년 급진화, 온라인 급진화를 비롯해 새로운 혼합 이데올로기의 부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발적인 선동적 행동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경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증가했고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 이후 탄력을 받았으며,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 과정에서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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