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때문에 텅 빈 교회, 쇼핑몰·레스토랑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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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 빈 교회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아치형 창문,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등 교회만이 가진 건축 특징으로 인해 식당이나 쇼핑몰로 변신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종교 단체 분석업체인 '미국과 캐나다 교회 연감'(Yearbook of American & Canadian Churches)에 따르면 2030년까지 최대 10만 개의 개신교 교회가 문을 닫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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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 빈 교회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아치형 창문,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등 교회만이 가진 건축 특징으로 인해 식당이나 쇼핑몰로 변신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종교 단체 분석업체인 ‘미국과 캐나다 교회 연감’(Yearbook of American & Canadian Churches)에 따르면 2030년까지 최대 10만 개의 개신교 교회가 문을 닫을 전망이다. 이는 모든 개신교 교회의 약 20% 해당한다. 개신교 교회가 문을 닫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간 신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종교 단체에 소속된 사람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이미 수십 년 동안 교회를 찾는 이들이 줄기 시작했지만, 팬데믹이 이를 가속했다. 갤럽에 따르면 1940년대 후반, 미국인 중 76%는 개신교·유대교·이슬람교를 믿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그 수치가 47%로 떨어졌다.
그 결과 다수의 종교 시설은 문을 닫았다. 대부분의 종교 단체에 가장 큰 자산은 건물과 토지다. 이 때문에 종교 단체는 신자들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제2의 용도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사업주들이 교회를 용도 전환하기 위해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교회는 레스토랑·양조장·호텔·극장·심지어 헬스 센터로 탈바꿈 중이다. 일부 교회는 소매 및 주거 공간, 저렴한 주택을 혼합한 형태로 변신했다.
뉴욕에 있는 고딕 양식의 성공회 성당은 1983년 라임라이트라는 디스코장으로 개조됐다. 이 건물은 이후 쇼핑몰, 헬스장, 시장 등 여러 차례의 용도가 변경됐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버려진 교회가 Sk8 리보리우스라는 실내 스케이트장이 됐다. 디트로이트의 한 교회는 블랙 아트 라이브러리라는 서점으로 변신했다.
NYT는 “교회의 건축 양식은 구조적 문제로 인해 개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아치형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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