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질감 느꼈다"…'엄마친구아들' 정소민, 고장난 엄친딸 변신

tvN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이 고장난 '엄친딸'(엄마 친구 딸)로 안방에 돌아온다.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 극본 신하은) 측은 5일 인생 리셋 프로젝트를 예고한 '엄친딸' 배석류로 변신한 정소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정해인 분), 배석류(정소민 분)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무엇보다 드라마 '환혼'과 영화 '30일'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로코퀸으로서 대중의 신뢰를 공고히 다진 정소민의 선택이 기대를 더한다. 정소민은 인생 리셋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 배석류로 등장한다. 배석류는 글로벌 대기업 프로덕트 매니저로 승승장구 중이던 어느 날 갑자기 오류 난 인생을 꺼버리고 돌아온 인물.

앞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의 '렉 걸린 알파걸'이라는 한 줄 소개가 배석류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 바 있다. 그 가운데 이날 공개된 사진은 정상 작동하던 그의 인생 리즈 시절을 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배석류는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대 졸업,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글로벌 대기업 입사까지 브레이크 없이 탄탄대로만 걸어왔다. 회사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맡아 분위기를 주도하는 그의 눈빛에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또 다른 사진에는 배석류가 공항에서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짝이던 눈동자에 생기를 잃은 채 돌아온 엄친딸 배석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해진다.

정소민은 "대본을 보고 석류에게 크고 작은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며 캐릭터를 작품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 이어 그는 "사회가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성공의 가도를 달리다가, 어떠한 계기로 그런 삶에 회의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인물"이라며 "저 역시도 삶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하고, 서서히 저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을 살아내는 법을 터득하는 중이다, 그만큼 석류에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고 그를 응원하는 마음, 함께 걷는 마음으로 접근했다"고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보시는 분들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공감 포인트가 저마다 다를 것 같다"며 "다양한 관점으로 석류를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