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법안 몽니 부리 듯 거부하고 국민 사찰…독재 정권서나 가능한 일"

윤선영 2024. 8. 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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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을 몽니 부리 듯 거부하고 국민을 사찰하는 것은 독재 정권에서나 가능한 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중해야 할 대통령 거부권은 이제 습관이 됐다"며 "'방송 4법'과 '민생지원금법', '노란봉투법'까지 거부한다면 무려 21차례의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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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을 몽니 부리 듯 거부하고 국민을 사찰하는 것은 독재 정권에서나 가능한 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중해야 할 대통령 거부권은 이제 습관이 됐다"며 "'방송 4법'과 '민생지원금법', '노란봉투법'까지 거부한다면 무려 21차례의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야당 발목 잡기도 모자라 민생을 발목 잡고 국민의 발목까지 잡고 있다"며 "경제 위기에 신음하는 국민의 고통이, 국정 운영을 똑바로 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직무대행은 검찰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면서 현직 언론인과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통신조회를 한 것도 다시 한번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 거부, 민생 포기에 대놓고 불법적 정치 사찰을 자행했다"며 "민생경제 해법과 국민을 위해 야당과 힘을 모아야 하는 대통령이 거부권만 남용도 모자라 검찰을 통해 통신 사찰까지 하고 있으니 국정 운영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국민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권의 결말은 언제나 비참했다"며 "윤석열 정권이 지금처럼 불통과 폭주를 일삼는다면 이 정권의 말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열릴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를 예고했다. 박 직무대행은 "여당의 발목잡기와 대통령의 습관적 거부권 남용에도 국회의 책무를 다하고 제 할 일을 뚜벅뚜벅 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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